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독서 싫어하는 우리 아이, 시작은 어떤 책으로 하는 게 좋을까?|상클 라이프

입력 2022-12-05 10:39 수정 2022-12-05 10: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이제 집중하셔야 됩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할지가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시죠. <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 시작은 어떤 책? > 진짜 어른들도 책 고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정말 책을 펼치는 것조차 부담을 많이 느끼는데 어떤 책으로 시작하면 좋아요?

[최승필/독서교육 전문가 :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하면 됩니다.]

[앵커]

쉽고 재미있는 책.

[최승필/독서교육 전문가 : 아이들마다 어른도 마찬가지인데요. 성인들이 독서 시작할 때 왜 어렵냐면 책을 안 읽어본 상태에서 책을 안 읽으면 당연히 문해력이 낮겠죠. 문해력이 낮은데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문해력이 필요한 책인 거예요. 그렇게 되면 이 책이 내가 필요해서 읽었는데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이게 사실은 독서에서 제일 중요한 게 책을 읽는 행위보다 책을 고르는 행위거든요. 나한테 맞는 책. 쉽고 재미있는 책을 읽는 것이 독서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고 그게 사실 효과도 제일 큽니다. 왜냐하면 독서의 효과라는 것은 독자가 글을 읽고 이해할 때 발생하거든요. 어려운 책을 읽으면 글자를 읽을 수 있어도 이해를 못해요. 그러니까 독서가 발생하지 않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기준을 아이들한테 권장도서라든가 추천도서라든가 이렇게 접근하지 마시고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이 책을 기준으로 놓고 어떻게 하면. 쉽게 말하면 이런 거죠. 우리 애가 이 책은 읽을 수 있겠다. 이 책 주면 되게 좋아하겠는데 이런 책들을 골라주는 게 사실은 요령인 거죠.]

[앵커]

그러면 학습 만화 같은 것도 괜찮아요?

[최승필/독서교육 전문가 : 학습만화가 사실 어떤 역할을 많이 하냐 하면 학습 만화 자체가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고요. 독서는 기본적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사실 어릴 때 아기들 영유아 그림책 읽어주는 거 있잖아요. 독서 교육에서는 이걸 독서로 안 쳐요. 그림책 읽어주는 것이 효과가 나쁘다, 좋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독서가 아닌 거죠. 독서가 아닌 다른 어떤 책으로 하는 행위인 거예요. 그래서 실질 독서는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골라서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할 때 그걸 독서라고 하는데 생각해 보시면 그림책 읽어주기가 독서가 아닌 것처럼 만화책을 보는 것도 독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만화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행위라기보다는 주 전달매체가 그림이에요. 말풍선은 그 그림으로 내가 상황을 파악하고 그 말풍선을 통해서 그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일 뿐이지 전체 상황을 글로 이해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학습만화를 읽게 하면 학습만화도 읽고 글책도 읽고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는 학습만화가 글책 독서를 대체해 버립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만화책을 읽는 것과 실질 독서는 좀 분리를 해 주셔야 돼요.]

[앵커]

그러니까 만화책 때문에 다른 줄글로 된 책을 배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학습만화는 조금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