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새벽부터 시작 된 16강전, 우승을 꿈꾸는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꺾고 일찌감치 8강에 진출했습니다. 메시는 월드컵 9호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의 월드컵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 35분, 동료 선수에 패스하고,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간 메시는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슛을 때립니다.
이번 월드컵 3호골입니다.
메시 입장에선 월드컵 통산 9번째 골이자, 첫 토너먼트 득점이기도 합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첫 등장한 메시는 그동안 조별리그에서만 8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골로 자신의 우상이자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의 월드컵 통산 8골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메시는 첫 득점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2:0으로 앞선 후반 19분엔 호주 수비수 3명을 순식간에 제치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끌려가던 호주는 후반 32분,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의 자책골을 유도해 한 점을 따라 붙었습니다.
경기 흐름을 가져 온 호주는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베히치가 빠른 속도로 아르헨티나 수비 4명을 제치며 페널피 박스 안으로 침투했지만, 골을 기록하진 못 했습니다.
메시도 상대 수비 3명을 묶어두고 동료에게 완벽한 공격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토요일 오전 4시,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