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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느리게 흐른 '8분'…펑펑 울어버린 '울보' 손흥민

입력 2022-12-03 18:18 수정 2022-12-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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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격정의 순간도 있었지만, 경기를 끝낸 우리 대표팀의 불안감이 해결된 건 아니었습니다.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 결과에 16강 진출 여부가 달려있었기 때문이죠. 카타르 도하를 연결 그 때 그 순간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선수들이 동그랗게 모여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죠.

[기자]

네. 한 5분 가까이 선수들은 동그랗게 모인 채로,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었죠.

가장 초조한 순간이었습니다.

골키퍼 김승규 선수는 "1초, 10초가 너무 길게 느껴져서 시간이 이렇게 안 갈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우루과이가 더이상 골을 넣지 않고 2대0 승리로 끝나자, 그제야 제대로 환호하고, 또 눈물을 흘리며 북받친 감정을 토해냈습니다.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쓰고 나왔던 단체로 그라운드에 몸을 던지는 세리머니도 이어져 20년 전 추억을 돌아보게 했죠.

[앵커]

손흥민 선수는 아직 뼈가 아물지도 않았을텐데 마스크를 벗고 뛰기도 했어요.

[기자]

네. 그 장면이 참 처절하게 다가왔죠.

어제 경기에선 헤더도 하고, 또 경기 막바지엔 마스크를 벗고 뛰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나봤습니다.

이제 수술받고 한달 됐는데 아직 뼈가 다 붙지 않고, 아마 실처럼 조금 붙었을 거라고 했습니다.

제대로 붙기까지는 세달이 걸리는 수술이었다 하고요.

그래서인지 16강을 결정한 뒤에도 더 복잡한 감정에 휘말렸던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장에서 펑펑 울었던 손흥민 선수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거치면서 평정심을 찾은 모습이었는데, "오늘 하루만 즐기고 싶고, 16강을 얘기했지만 더 올라갈 수 있다면 또 하나의 기적을 쓰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제, 브라질과 16강전이 남았고 오늘 우리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리 대표팀은 어제 저녁 경기를 치른 만큼 오늘 하루는 쉬어갑니다.

이젠 회복의 시간입니다.

"경기를 뛰는 것보다 지켜보는게 더 힘들다"고 말한 김민재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올지도 관심이 크죠.

16강전까지는 시간상으로 채 사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부상자들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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