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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김승규, '엔진' 황인범…놓쳤던 '원팀'의 순간들

입력 2022-12-03 18:20 수정 2022-12-0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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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하의 기적은 그라운드에서 뛴 모든 선수들이 하나였기 때문에, 모두가 묵묵히 자기의 몫을 해줬기에 가능한 승리였습니다.

빛났던 '원팀'의 장면들을 최종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막고 또 막았습니다.

전반 30분…

호날두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았습니다.

호날두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을 충분한 선방이었습니다.

3분 뒤…

달로의 중거리슛도 우리 수문장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승규는 포르투갈의 유효슈팅 6개 가운데 5개를 다 막아냈습니다.

잘 막았기에 이길 수 있었던 겁니다.

벤투식 이른바 '빌드업' 축구의 엔진으로 꼽히는 황인범은 조별리그 세 경기 동안 패스 192개를 뿌렸고 205개를 받으면서 팀내 가장 많은 36.57㎞를 뛰었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더 많이 뛰면서 공격과 수비를 이어준 겁니다.

앞선 가나와의 경기에선 머리에 붕대를 감고 뛰면서 투혼을 펼쳤습니다.

또 중앙 미드필더로 포르투갈 전 내내 뛴 정우영도 안정적인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어 냈습니다.

경기 막판 김영권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센터백 자리가 비자 잠시 중앙 수비를 맡았고, 골문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는 몸을 던져 머리로 걷어냈습니다.

김문환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39번의 스로인을 던졌습니다.

위협적인 공격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상대를 압박해 공격의 흐름을 끊어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국민들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또 한 발 더 뛸 수 있는 에너지를 받아서 저희가 진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생각하고, 저보다는 선수들에게 정말 이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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