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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열광의 순간…'관중석' 벤투 감독은 바쁜 손짓

입력 2022-12-03 18:28 수정 2022-12-0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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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론 침착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벤투 감독은 한국팀이 위기를 겪거나 골을 넣을 때마다 그만의 방법으로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역전골이 들어가자 벤투가 갑자기 바쁘게 움직입니다.

옆에 앉은 코치에게 뭔가를 지시하는가 하면 운동장을 향해 손짓을 하기도 합니다.

얼굴은 빨갛게 달아 올랐습니다.

포르투갈에 실점하거나 우리가 동점을 만들 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벤투의 '빌드업'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통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뒤 상대 빈틈을 노려 역습을 펼치던 한국팀이 공격 주도형 팀으로 바뀐 겁니다.

체력이 떨어져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이 어려운 손흥민을 이재성과 자리를 바꾸게 한 점도 승리의 원인이었습니다.

이재성은 상대의 사이드 공격수를 철저히 막았습니다.

대신 수비 부담이 준 손흥민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도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안민호 (페노)/'새벽의 축구 전문가' 유튜버 : 우리가 능동적인 축구를 한번 해보자.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줘서 상대가 우리 때문에 자신들의 계획을 조금 더 돌아가고 조금 더 물러나게 만들어보자.]

벤투 감독은 윤석열 대통령과 포르투갈 마르셀루 대통령에게서 축하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 투지와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했습니다.

마르셀루 대통령도 "한국이 더 잘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축구를 간파했다"고 추켜 세웠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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