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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날강두'에서 '한반두' 됐다…민증 패러디까지

입력 2022-12-03 19:32 수정 2022-12-0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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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3일)은 백블에서도 축구 얘기 안할 수 없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조규성 선수와 호날두 사이에 벌어졌던 신경전 보셨는데. 호날두 얘기를 좀 더 이어가겠습니다.

< '날강두에서 한반두로' >

온라인에서는 호날두의 주민등록증 합성 사진까지 등장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 '명예 시민'이지만 주민등록증은 없거든요.

노쇼의 대명사 호날두가 이번에는 우리 축구 대표팀의 도우미가 됐습니다.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중계 : 호날두 선수가 아까 김영권 선수를 도와줬었죠. 김영권 선수 골 장면에서. 여러모로 지금 호날두 선수 심기가 좀 불편할 겁니다.]

[앵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김영권 선수 앞으로 왔으니까요.

[기자]

이게 끝이 아니었고요. 우리 동점골 이후에 호날두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으니까요. 정말 특급 도우미라고 할만 합니다.

월드컵 시작 직전에 '호날두가 출전하는게 포르투갈 전력에 더 마이너스다' 이런 전문가 분석 전해드린 적 있었는데 결국 그렇게 됐습니다.

[박찬하/축구 해설위원 (지난달 19일) : 출전을 안 하는 게 오히려 포르투갈의 전력을 더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출전하면) 앞에서 수비를 잘 못하고 동료들이 아무래도 눈치를 많이 봅니다.]

[앵커]

이렇게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준 호날두. 그래서 호날두 주민등록증 같은 패러디 합성 사진이 많이 나온거죠? 우리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힌 사진도 봤고요.

[기자]

네, 우리 대표팀 빨간색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다음 사진을 보시면 우리 대표팀 단체 사진에 슬그머니 호날두를 합성해놨습니다. 이쯤 되면 우리 선수로 보입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패러디가 나오고 있는데요. 영국의 축구 플랫폼 '트롤풋볼'은 한국의 12번째 선수, 김날두라면서 트위터에 합성 사진을 올렸습니다. 호날두 얼굴에 손흥민 선수 얼굴을 합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앵커]

정말 드라마 같았던 승부, 이야기 거리가 많았던 승부였기 때문에 경기 후에도 온라인에서 이런 합성 사진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황희찬 선수 패러디 사진도 재밌더라고요.

[기자]

이 사진 말씀하시는 거죠? 황희찬 선수 상의 탈의 세리머니 패러디, 이것도 인깁니다.

황희찬 선수가 입고 있던 검은색 조끼를 활용해서 마스크를 쓴 손흥민 선수 얼굴을 합성해 넣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황희찬 선수에게 기가 막힌 패스를 찔러줬으니까요. 패러디도 정말 기발합니다.

참고로 황희찬 선수가 입었던 조끼는 단순한 속옷이 아니고요. 센서가 달려 있는 첨단 장비입니다.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이라고 하고요.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합니다.

[앵커]

황희찬 선수, 상의를 벗으면서 옐로카드를 받긴 했습니다만… 그만큼 극적인 골이었다는 얘기도 될테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메룬의 뱅상 아부바카르는 상의를 벗어던져서 아예 퇴장을 당했죠. 후반 추가 시간에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고요. 이미 옐로카드가 하나 있어서 추가로 하나 더 받아서 퇴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극적인 골이었죠. 또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가 브라질을 꺾은 첫 경기였고요. 아부바카르는 레드카드를 받고도 웃으면서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앵커]

네, 카메룬을 사자 군단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는 호랑이를 유니폼에 새기는 팀이니까요.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 또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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