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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눈치 보며 가식도 떨었던 20대, 10년 지나니 유연해져"

입력 2022-12-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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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진영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엔케이컨텐츠〉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진영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엔케이컨텐츠〉

박진영이 데뷔 후 10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김성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진영은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흐르는 시간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래도 데뷔 후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말에 "평소에는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누군가 나에게 '선배'라고 했을 때 한 번씩 느낀다"고 운을 뗐다.

박진영은 "어렸을 때 뚝딱거렸던 내 모습이 가끔은 그립기도 한데, 일할 땐 잘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보니까. 예전보다는 조금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일하려는 내 모습들을 볼 때 마음이 편하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눈치를 많이 봤다. 행동 하나하나 가식도 있었고"라며 웃더니 "그땐 또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돌이켜 보니 그런 모습들이 피곤했던 것 같기는 하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그래도 유연하고 유해진 모습이라 나름 뿌듯해 하고 있다. 물론 마음 만은 아직 20대 초라고 생각한다"고 뀌띔했다.

"한 달이 지나면 30대가 된다"는 말에는 "요즘 만 나이로 한다고 해서 아직은 28살이라 받아 들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 박진영은 "아무래도 조금 의식이 되기는 한다. 난 아직도 철이 없는 것 같은데, 30대가 된다고 해서 왠지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어렵기도 하고"라며 "그래도 30대 되면 새로운 것을 또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입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묻자 박진영은 "싱숭생숭하기는 하다. 근데 선배님들도 다 갔다 오셨고, 어차피 남자는 가야 하는 거면 맘 편하게 갔다 오는 것이 나에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국방의 의무는 다 해야 하니까"라고 덤덤한 마음을 표했다.

또 "갈 때 되면 집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조금은 내려놓고 겸허히 받아 들이고 있다"며 "사실 영화 때문에 반삭을 했을 때, 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 '진영아 너 혹시….'라고 하더라. '아직 아니야. 지금은 아니야 연락 하지 마'라고 했다"고 강조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 첫 주연으로 나선 박진영은 강렬한 1인 2역을 소화, 배우 존재감을 각인 시킨다. 영화는 오는 7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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