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1월 물가 5% 상승…오름세 꺾였지만 고물가 여전

입력 2022-12-02 10:12 수정 2022-12-02 10: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 10월 2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김장재료 및 채소 판대매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0월 2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김장재료 및 채소 판대매 모습. 〈사진=연합뉴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올라 한달 만에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계속 올라 6월에는 6%대에 접어들었지만 8월 5.7%, 9월 5.6%로 다소 꺾였다가 10월에 다시 5.7%로 올랐습니다.

11월 물가상승률은 10월보다 0.7%포인트 내렸는데,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입니다.

다만 5%가 넘는 상승률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공식품, 전기·가스 요금 등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5.9% 올랐는데, 이중 빵·스낵과자 등 가공식품은 9.4% 상승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올랐습니다. 요금 인상 영향이 반영되면서 도시가스(36.2%), 전기료(18.6%), 지역난방비(34.0%)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석유류는 5.6% 올라 전월보다 상승률이 낮아졌습니다. 경유 19.6%, 등유 48.9%로 오름폭이 컸으나, 휘발유 -6.8%, 자동차용 LPG -3.2%로 내렸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0.3% 올라 다른 품목에 비해 상승폭 낮았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4.1% 상승했습니다. 특히 생선회 9%, 구내식당 식당비 5.5% 등 외식이 8.6% 오르면서 개인 서비스가 6.2% 올랐습니다.

집세는 전세가 2.2%, 월세가 0.8%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상승폭이 줄었는데,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5.5%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8%를 기록했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그리고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면서 "다만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많이 둔화하며 상승 폭은 전월에 비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