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과 법조계 소식을 한 번에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여의도와 서초동입니다.
정치부의 신혜원 기자 그리고 서초동의 법조팀 한민용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여의도 서초동인데 일단 한남동부터 오늘(1일)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여의도에서 한남동에 관심이 많다고요?
[신혜원 기자]
가장 주목받는 곳이 한남동입니다.
사진을 좀 준비를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1월 초에 입주한 한남동 관저입니다.
본격적인 관저 정치가 시작이 됐는데 1호 손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였습니다.
거실에서 단독 회담도 갖고 환담도 갖고 정원도 거닐고 오찬까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했는데 정진석 비대위 출범 후에 윤 대통령과 첫 만찬입니다.
[한민용 기자]
그래서 뭐 2호 손님이 국민의힘 지도부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또 그건 아니라면서요?
[신혜원 기자]
공식손님으로서는 2호인 것이고요.
지도부와의 만찬 전에 일명 윤핵관 4인방과의 부부동반 모임을 비공개로 또 가졌다고 합니다.
[앵커]
4인방 부부동반. 4인방은 누구누구입니까?
[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장제원 그리고 윤한홍, 이철규 의원까지 지금 보시는 네 사람입니다.
[앵커]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워낙 유명했었고 윤한홍 의원도 많이 알려졌었고 이철규 의원도 사실 숨어 있는 핵심 측근이었죠?
[신혜원 기자]
초·재선 중에서 친윤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4인방이라는 말이 있었습니까?
[신혜원 기자]
원래 그런 표현은 없었는데요.
네 사람의 공통점이 있다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과정에서부터 경선을 치르는 과정, 그러니까 캠프 초기 멤버로 꼽히는 원조 윤핵관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
그런데 저기에 못 낀 사람들은 좀 서운했을 것 같아요.
[신혜원 기자]
좀 누군가는 친윤계에서 또 부러워했을 수 있는데 이번 만찬 오래전부터 고생한 측근들을 격려하는 차원도 있지만 특히 이렇게 4인방만 부른 것을 두고서는 내년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만찬에서 전당대회 얘기가 오갔다라는 말도 나왔는데 일단 당 지도부는 아니다 선을 그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11월 29일) : {(대통령께서) 친윤계 의원들 의견 들어봤다, 2말 3초 얘기 나왔다, 보도들이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이제 작문 경쟁이 시작되는구나. 작문 경쟁의 계절이 왔구나~]
[앵커]
그때는 이른바 친윤계 4인방이 갔는데 그다음에 어제인가요? 친윤계가 아닌 분도 관저에 초대됐다고요.
[신혜원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관저에서 저녁 만찬을 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요.
주 원내대표가 최근에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 논란을 일으킨 김은혜 수석을 퇴장시킨 것 그리고 민주당과 이태원 국정조사 협상에서 친윤계와 좀 이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 원내대표를 따로 부른 건 친윤계의 균형 또 조율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가 있는데요.
주 원내대표는 회동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 기사 오보지…{안 만나셨어요? 안 만나셨어요?} 저는 공개된 일정 이외에는 누구를 언제 만났다, 이런 것을 확인해 드리지 않습니다.]
[한민용 기자]
그런데 이렇게 관저에서 만찬을 하면 김건희 여사도 함께하나요?
[신혜원 기자]
일단 빈 살만 왕세자 때는 김건희 여사가 관저 안내를 했다고 하고요.
4인방 모임 때는 부부동반 모임이었다고하니까 아마 자리를 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추정인 거죠, 그 부분은.
[한민용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서초동에서 준비한 소식이 있는데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지난해 검찰이 수사를 할 때 한 핵심 인물이 미국으로 도망쳤는데 이 인물이 화요일에 체포가 돼서 오늘 구속영장심사가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이 인물이 주목을 받았던 건 이른바 김건희 엑셀파일을 작성하라고 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사람이라서 그랬는데요.
[앵커]
김건희 엑셀파일이 뭔가요? 또 얼마 전에 뉴스에서 들은 것 같기도 하고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한민용 기자]
지난해 검찰이 한 투자 사무소를 압수수색을 했을 때 경리 담당 부장 노트북에서 파일명 김건희로 돼 있는 엑셀파일을 발견을 했습니다.
그중 일부를 검찰이 법정에서 공개를 했는데요.
지금 아래 보시면 그걸 보고 뉴스타파가 재구성한 건데 보시면 잔고, 주식 수량, 증권 계좌 거래내역이 담겨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시기가 주가조작 세력이 한창 2차 조작을, 주가조작을 하던 때라는 겁니다.
[앵커]
2차 조작, 2차 주가조작을 했을 때요. 그러니까 회장 측에서 2차로 주가조작 했을 시기에 저런 엑셀파일이 있었다는 말인 거죠. 이건 캠프에서 있었던 해명과 좀 다른 거 아닌가요?
[신혜원 기자]
대선 당시에 윤석열 후보 캠프 측에서는 소위 선수로 불렸던 투자 전문가 이 씨에게 계좌관리를 일임을 했고 손해만 봐서 그 후에 관계를 끊었다라고 설명을 했었습니다.
관계를 끊었다라고 한 시점이 방금 한 기자가 설명한 2차 작전보다 전이었습니다.
[앵커]
파일을 만든 사람은 누구입니까?
[한민용 기자]
지금 나오기로는 그 노트북 주인 담당 부장으로 나오는데 그 사람을 증인으로 세워서 법정에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누가 시켜서 작성됐는지 모르겠다.
작성한 건 컴퓨터 정보상 나로 나오는데 누가 시켜서 한 건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한테 이런 지시를 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는 대표 이 씨와 이사 민 씨를 지목을 했는데요.
현재 이 대표는 기소돼 재판 중이거든요.
그래서 바로 물어봤더니 나는 아니다 이렇게 부인을 했습니다.
그럼 민 씨 1명만 남잖아요.
미국으로 도망쳐서 못 물어봤는데 이제 물어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앵커]
민 씨가 오게 됐다는 거죠. 그러니까 내일 법정에서 이른바 김건희 엑셀파일의 실체가 뭔지. 사실 그냥 맡겨서 돈을 맡겨서 불려보라고 맡긴 건지 아니면 더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얘기도 혹시나 나올 수 있다는거죠?
[한민용 기자]
그런데 일단은 그 모든 것들이 쉽게 가려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체포된 민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조금 전 끝나서 변호인이 나와가지고 입장을 설명을 했는데요.
민 씨의 입장은 그때 당시에 지인이 사무실에 왔는데 이 파일을 주면서 좀 인쇄를 해달라 이래서 자기가 직원한테 그걸 주고 인쇄를 부탁해서 우리가 아마 그 파일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내 기억은 그렇다 이런 취지로 밝혔습니다.
[앵커]
그 지인이 혹시 누구입니까?
[한민용 기자]
그 지인이 권오수 회장 아니냐 이런 식으로 기자들이 물어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분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