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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 컴백 '스위니토드' 오늘(1일) 개막…3년만 걸작의 귀환

입력 2022-12-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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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 컴백 '스위니토드' 오늘(1일) 개막…3년만 걸작의 귀환

'스위니토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스티븐 손드하임의 불후의 걸작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1일 개막한다.

3년 만에 컴백하는 올해 '스위니토드'는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20주년 기념 마지막 라인업이자, 20세기 뮤지컬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서거 1주년이 되는 해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다.

스티븐 손드하임이 생전 가장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았던 한국 프로덕션인 만큼 이번 시즌 역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뉴캐스트와 반가운 얼굴들이 신선함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광기의 스위니토드는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이, 억척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러빗부인 역은 전미도 김지현 린아가 호흡 맞춘다. 카리스마 있는 순수 악의 결정체를 보여줄 터핀판사는 김대종 박인배, 조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는 진태화 노윤이 연기한다.

또한 러빗부인이 거둔 순수하고 순진한 청년인 토비아스 역의 윤은오 윤석호, 바깥 세상을 동경하는 아름다운 여인 조안나 역의 최서연 류인아를 비롯해 작품의 분위기를 그로테스크하게 살려주는 앙상블까지 블랙 코미디의 통쾌함과 유머, 잔혹한 복수극의 스릴을 완성도 있게 전한다.

'스위니토드'는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토니 어워즈 8개 부문, 올리비에 어워즈 9개 부문을 휩쓴 작품으로, 이후에도 오리지널 프로덕션 뿐만 아니라 런던 프로덕션,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프로덕션까지 해외 유수의 상을 꾸준히 수상하며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예그린어워드 수상과 함께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즈와 이데일리문화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스테디셀러 스릴러 대작으로 평가 받았다.

'스위니토드'는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젊고 능력 있는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아내를 탐한 터핀판사에 의해 누명을 쓰고 15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후, 자신을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치밀한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그린다.

런던의 우울하고 어두운 뒷골목에 버려진 폐공장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무대와 시작부터 공포감을 조성하는 특수 효과음, 드라마 전개와 캐릭터에 따라 스티븐 손드하임이 철저하게 계산한 변박자의 음악은 기괴한 그로테스크 느낌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킨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캐릭터 간의 복잡한 감정은 긴박함을 선사하고, 인간성이 결여된 세태를 날카롭고 재치 있게 풍자한 블랙 코미디는 시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든다. 전율의 '스위니토드'는 2023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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