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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못 빼 죄송하다" 고경표, '커넥트' 감독에 사과한 사연

입력 2022-12-01 11:27 수정 2022-12-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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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팀 '커넥트' 팀
배우 고경표와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브로맨스가 돋보였다.

1일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트 쇼케이스 2022'(이하 '디즈니 쇼케이스') 둘째 날 행사가 진행됐다. 월트디즈니 100주년을 맞아 싱가포르에서 아태지역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12월 7일 공개를 앞둔 '커넥트' 팀이 싱가포르를 찾았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함께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한국과의 작업도 처음이고 스트리밍도 처음이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먼 세계에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다. 조감독 시절로 돌아간다면 '너 믿고 그대로 가면 돼'라고 다독이는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첫 경험 자체가 소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작품을 선보이게 소감을 차례로 전했다.

먼저 정해인은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배우의 입장으로서도 많은 분들이 작품을 봐주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 디즈니플러스 덕분에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여러모로 운이 좋은 것 같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좋은 시기에 좋은 시절에 잘 태어난 것 같다"라는 재치 발언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김혜준은 "이 작품을 작업하며 특별한 시간을 경험한 것 같다. 작업 결과물을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다는 게 가슴 벅차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촬영 내내 고경표를 귀여워했던 상황.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사이코패스 역할인데 보통 사이코패스라면 지방도 없고 굉장히 슬림한 느낌, 냉철한 느낌을 상상할 텐데 고경표는 살짝 뚱뚱한 귀여운 스타일을 택했다. 어느 정도 살이 쪘을까 매일 아침 턱선 체크를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매우 귀엽다고 생각했다. 평상시엔 계속 웃고 떠들지만 진짜로 카메라 앞에서 촬영이 들어가면 완전히 몰입하더라. 사랑스럽고 소년스러운 존재"라고 답했다.

고경표는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다. 에너지가 많은 분이다. 감독님이 저희를 보고 에너지가 많다고 했는데 오히려 반대로 현장에서 감독님의 에너지가 많이 느껴져 힘을 낼 수 있었다. 배려심과 자상함이 넘쳤다. 감독님으로서의 역할이 완벽한 이상형에 가까웠다. 살을 빼지 못한 일말의 죄송스러움도 있고 그걸 귀여워해주셔서 더 열심히 몰입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칭찬에 화답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정해인이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신대성 작가의 웹툰 '커넥트'를 원작으로 미이케타카시 감독의 스타일리시하고 연출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7일 6편 전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싱가포르=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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