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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운행 정상화…파업 하루 만에 협상 타결

입력 2022-12-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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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서울 지하철 파업으로 불편 겪으신 분들 많으시지요. 특히 퇴근길에 배차 시간은 늦고 사람은 많고, 지하철을 몇 대나 그냥 보내셨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오늘 출퇴근길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가 파업 하루 만에 협상에 성공해, 오늘 첫 차부터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아침 시작된 6년 만의 서울 지하철 파업.

14시간 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저녁 8시에 시작된 협상은 자정을 조금 지나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사측과 노조는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10%를 줄이겠다는 인력감축안을 두고 팽팽히 맞서 왔는데, 이번 협상에서 사측이 한 발 물러나면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체결된 노사 간 특별 합의에 따라,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안전 관련 인원을 충원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도 받아들여졌습니다.

임금 인상안도 지난해 총 인건비 대비 1.4%가량 올리는 데에서 합의됐습니다.

6년 만의 지하철 파업은 하루 만에 마무리됐지만, 어제 퇴근길 혼란은 컸습니다.

열차 운행률이 평상시의 86%까지 떨어지며, 주요 역사에는 지하철을 기다리는 인파가 가득 찼습니다.

특히 2호선 내선열차는 33분이나 지연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사람들이 너무 밀어서 발이 떴다"며 압사 위험을 느꼈다는 글이 올라왔고, 인파 위험을 알리는 119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지하철은 오늘 5시 반 첫차부터 정상운행됐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일상다반사'·'auei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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