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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참사 당시 119신고자 2명 사망"…용산서장 '인지 시점'도 수사

입력 2022-11-30 15:11 수정 2022-11-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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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119 신고자들 가운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밝혔습니다.

오늘(30일) 특수본은 브리핑을 통해 "밤 10시 15분 이후에 계속적으로 사망자를 줄이거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면서 "일례로 밤 10시 42분, 밤 11시 1분경에 119 신고를 한 분들도 결국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발생 최초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시간이 밤 10시 15분입니다.

특수본은 "사고 이후에도 계속된 구조활동이 제대로 진행됐어야 했다는 취지"라며 소방청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특수본은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사고를 처음 인지한 시각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이 밤 11시께"라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11시 이전에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밤 10시 32분에 용산경찰서 상황실장과 통화한 사실은 확인했다"면서 "무전 내용만 놓고 보면 이태원 현장의 급박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서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무전이 중요한 증거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이 전 서장이 밤 11시 이전에 참사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는지가 핵심입니다.


특수본은 이와 관련해 본인뿐만 아니라 참고인 조사, 휴대전화 통화내역, 무전 녹취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위증 여부는 국회 고발이 있으면 별도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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