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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슈퍼맨' 대박 예상 못해…작품 활동 제약 받기도"

입력 2022-11-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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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송일국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제스〉지난 5일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송일국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제스〉

송일국이 '삼둥이 아빠'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지난 5일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송일국은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라운지에서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지만, 예능 출연과 삼둥이 아빠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배우로서 작품 활동에는 제약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는 말에 "맞다. 아니라고는 못 한다. 작품 활동을 많이 못 한 것이 사실이다"고 핑계 없는 생각을 밝혔다.

송일국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작품을 볼 때 시청자,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이미지가 크면 그 몰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우려가 생기기 마련이다. 소속사에서도 어쨌든 배우 송일국의 이미지를 위해 아이들 사진 올리는 걸 조심스러워 하기는 하더라"
고 말했다.

이어 "근데 아내와 나는 '슈퍼맨'이 그렇게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아내는 끝까지 반대하기도 했다. 근데 나는 그 때 힘들기도 했고,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이었다. 그랬더니 아내가 '유동근 선배에게 물어보자'고 하더라. '당신이 비슷한 길을 걷고 있고 합당한 조언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냐'면서 '선배님 뜻에 맞춰 결정하겠다'고 하더라. 바로 전화를 했고, 선배님께 이런 저런 설명을 드렸더니 '해야지! 너의 좋은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거야. 해!'라고 하시더라. 최종 결정은 그것 때문에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삼둥이의 근황에 대해서도 살짝 귀띔한 송일국은 "언어는 민국이, 감성은 만세가 뛰어난 것 같다. 대한이는 감성적인 것은 쳐다도 안 보는데 제일 똑똑하다. 배우를 하겠다는 아이가 있으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경고는 할 것이다. '매력 있는 직업이지만 쉽지 않다'"라며 웃더니 "대한이는 엄마까지는 못 따라가는 것 같기는 한다. 영재반 추천 정도를 받았다. 공부하는 학원으로는 유일하게 수학 학원을 다니는데 '(영재반) 테스트를 봐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더라. 근데 대한이가 거절했다. 아내가 대한이에게 '해볼래?' 하니까 '싫다'고 해서 '그럼 하지마~'로 끝났다"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여전히 시트콤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삼둥이와 함께 하는 예능은 당분간 힘들 것 같다고. 송일국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예능은 이제 안 할 것 같다. 아내가 반대한다"며 "'슈퍼맨'에 함께 출연한 아빠들이나 아이들은 잘 만나지 못하는데, 엄마들끼리는 굉장히 친하다. 아내가 일본어를 잘해서 (야노) 시호 씨와는 의사소통이 바로 된다. 한국에 오면 꼭 만나고, (문)정원 씨, (윤)혜진 씨와도 친하다. 지금도 연락하면서 지낸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 초연 26주년을 맞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경제대공황 시기 뉴욕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걸 페기와 연출가 줄리안, 한물간 프리마돈나 도로시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송일국은 극단을 이끄는 카리스마 리더 줄리안 마쉬 역을 맡아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참여 중이다. 공연은 2013년1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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