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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 17명만 입건…'윗선 수사'는 제대로 시작도 못 해

입력 2022-11-29 20:28 수정 2022-1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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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왜 일어났고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밝혀진 건 아직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찰의 수사는 아래로만 향하고, 윗선에 대해서는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이어서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14일) : 현재 자리에서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임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시민 158명이 갑자기 목숨을 잃은 '참사' 앞에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겠다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법적 책임을 제대로 따지기 위해 사고 직후 경찰 500여명이 동원돼 수사본부가 꾸려졌지만, 경찰과 소방, 구청 등 현장 담당기관의 실무자 17명만 입건됐습니다.

특수본은 오늘(29일)도 용산서 현장지휘팀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번 주에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현장 지휘 책임자들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두고 고심 중입니다.

하지만 경찰 고위직이나, 재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

[이모 씨/희생자 아버지 : '진상을 확실히 밝히고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 한마디 듣고 싶었던 거거든요.]

그 사이 현장 책임자들끼리 진실공방만 이어지고, 시간이 흘러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한 유족들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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