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울 한파 예보에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 단계 발령

입력 2022-11-29 15: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서울시 제공〉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강추위가 예보된 내일(30일) 새벽 0시를 기점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며 가정에선 수도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점검해달라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동파 예보제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집니다.

이 가운데 주의 단계는 동파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하 10도일 때 내려집니다.

내일 서울 지역의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시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지역은 상황에 따라 동파 예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려 신속한 동파 복구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겨울 서울시 첫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12월 7일에 있었습니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2.7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았는데도 동파가 발생했습니다.

올겨울은 아직 동파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비 온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는 만큼 동파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폭증합니다.

이때는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파 예방을 위해선 수돗물을 쓰지 않는 외출·야간 시간에 수도꼭지를 열어 수돗물을 조금씩 흘려보내야 합니다.

하루 최저기온이 0도에서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에서 영하 15도 이하일 땐 33초 동안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야 동파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도계량기함의 보온상태는 미리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헌 옷이나 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거나, 보온재가 젖었으면 새로운 보온재로 바꿔야 합니다.

공사장에서는 수돗물을 쓰지 않을 경우 수도계량기 밸브를 닫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뒤 계량기 내부의 물을 비우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수도 조례에 따라 한파 같은 자연재해로 수도계량기가 동파된 경우를 제외하고, 수도계량기 보온 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계량기 보호통 관리를 소홀히 해 동파될 경우 사용자가 계량기 대금과 설치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120다산콜재단이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됩니다.

또 서울시 수돗물 민원상담 채팅로봇 '아리수톡'(카카오톡에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 추가)에서도 신고가 가능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