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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는 나이가 없다?…"최근 2030 환자 가파르게 증가"|상클 라이프

입력 2022-1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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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당뇨에는 나이가 없다? 당뇨가 대표적인 성인병 중에 하나잖아요. 그런데 나이가 상관없다는 건가요?

[민혜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방금 전에도 저는 좀 젊은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당뇨가 성인병이라고 하는 건 일단 엄연하게 말씀드리면 2형 당뇨병에 관한 얘기예요. 제가 당뇨병이 인슐린이 분비가 되지 않거나 저항성이 생길 때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분비가 되지 않는 경우는 1형 당뇨. 보통 소아 때 발병하기 때문에 오늘은 좀 차치하고 두고요. 2형 당뇨가 대표적으로 성인병으로 인정하고 있는 당뇨병이고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너무 많이 분비가 되다 보면 내 몸에서는 인슐린이 분비가 되도 이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슐린의 저항성이 생겨요. 아무래도 이런 저항성이 생기려면 오랜 기간 나쁜 습관들이 좀 쌓이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이전에는 주로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했고 그래서 성인병이라는 말도 얻었죠. 요즘은 당뇨에 성인병이라는 표현 자체를 쓰지 말자는 의견도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편견을 주니까?

[민혜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네. 그리고 최근에 통계를 보면요. 최근 4년 동안 20대 당뇨 환자가 50%를 넘겼다고 해요, 증가세가. 30대도 25%의 증가세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20~30대 젊은층에게도 가파르게 2형 당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내가 나이가 어리다, 내가 아직 20~30대라고 안심할 건 아니고요. 확실히 이전보다는 서구화된 식습관 같은 것들이나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각종 대사 관련된 질환들의 연령대가 굉장히 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당뇨는 평생질환…1형, 2형 구분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소아나 청년층 당뇨도 못 고치고 평생 가져갈 수밖에 없는 건가요?

[민혜연/가정의학과 전문의 : 당뇨에 대해서 많이들 하시는 오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질병은 약을 먹고 치료를 하잖아요. 당뇨는 완치가 없다라고 보시는 게 정말 정확합니다. 절망감을 드리려고 하는 말씀이 아니라 사실 당뇨를 한번 진단받게 되면 이분들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한순간 혈당이 높아서 진단을 받는 게 아니라 아예 내 몸에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하는 하나의 특징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혈당조절이 잘 된다라고 해도 계속해서 합병증에 대해서나 이런 검진들을 해야지 좀 더 안전할 수 있고요. 보통은 내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서 진단을 받을 때 그냥 딱 한순간에 고혈당 상태로만 진단을 하지는 않아요. 혈당이 높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검사를 하고 또 몇 개월 간의 혈당의 수치를 알 수 있는 당화혈색소 같은 거 같이 진단를 하다 보니까 내가 당뇨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남들보다 혈당 조절에 불리한 입장이구나라는 거 받아들이시고 평생 중 혈당에 대해서 잘 관리하시고 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시는 게 좋죠.]

[앵커]

그럼 환자라는 생각보다는 관리를 해 나가자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 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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