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분 만에 입증했다…패배에도 빛난 이강인의 '황금 왼발'|도시락 있슈

입력 2022-11-29 08:35 수정 2022-11-29 09: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 나와 있습니다. 오늘(29일)은 세 사람이네요.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이도성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오 필승 코리아입니다.

[앵커]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 드리는 월드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그리고 오늘은 한 분 더 있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아니, 오늘 월드컵 특집인데 이 기자, 신나서 들어오면 어떡해요, 우리 아픈 패배를 했는데 못 봤습니까?

[기자]

그래도 이럴 때일수록 더 힘을 내라고 응원을 또 열심히.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기 때문에 아직 한 경기 남아 있고 충분히 갈 수 있기 때문에.

[앵커]

어제 축구 어떻게 봤어요?

[기자]

굉장히 아쉽게 봤어요. 몰아붙였잖아요. 점유율도 7:3 정도였단 말이에요.

이게 1골만 더 들어갔으면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첫 골이 터지지 않은 게 아쉬웠어요.

[앵커]

평론가님은 예측하셨어요, 아쉬운 패배?

[최동호/평론가 : 골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예측을 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가장 아까운 거 흐름상으로 보면 경기 시작하고 한 20분 동안 우리가 몰아붙였죠. 코너킥 7개 연달아 계속 그때 1골 나왔어야 돼.]

[앵커]

많은 분들이 아쉬워할 텐데 일단 도시락 준비한 것부터 꺼내보겠습니다. 첫 번째 도시락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도시락 옛날 도시락으로 준비했습니다. < "다 똑같은 사람" >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였는데요.

"보잘것없는 선수였는데 골을 넣어서 믿기지 않는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앵커]

보잘것없는 선수라 어제 영웅이었는데 2골을 몰아넣었는데 그런데 제가 어제 처음 알았는데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게임에 두 골 이상 그러니까 멀티골이라고 하죠. 그게 이번이 처음이라면서요.

[기자]

저도 사실 몰랐어요. 놀랐는데 생각해 보니까 여러 골 넣은 선수 없어요.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게 안정환, 박지성, 손흥민뿐이고 그리고 2골 넣은 게 황선호, 홍명보 등 5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나온 선수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조규성 선수 겸손하게 얘기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이 뭔가 해낼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런 분들이 많더라고요. 벤투 감독이 직접 발탁한 선수죠.

[최동호/평론가 : 맞습니다. 우리 조금 기억을 되돌려볼까요? 히딩크 얘기는 누가 했을까요? 박지성이 있죠, 애제자. 유럽으로 진출을 시켰죠. 벤투에는 조규성이 있는 겁니다. 조규성 선수가 전북 현대 소속이거든요. 그런데 전북현대에서 자리를 못 잡았어요. 그래서 이럴 경우에 잠시 군입대해서 상무에서 활약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상무는 2부리그입니다. 2부리그에서 뛰는 조규성 선수를 이때 벤투 감독이 발탁을 한 거죠. 벤투 감독에게 보답을 했어요. A매치 다섯 경기 만에 올해 1월에 처음. A매치 데뷔골을 쏘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골은 넣을 수 있겠다 그런데 2골을 몰아넣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죠. 벤투 감독에게는 우리가 패하기는 했지만 보답을 한 거죠.]

[앵커]

조규성 선수가 키가 188cm인가요? 이도성 기자도 키가 거의 비슷한데 이도성 기자는 JTBC의 골기퍼를 맡고 있는데요. 평론가님, 조규성 선수가 이번 K리그 득점왕도 올랐잖아요.

[최동호/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대표팀에 발탁되게 된 배경 중에 하나가 김천상무 군팀에 있을 때 굉장히 근육량도 키우고 전북현대에 있을 때 자기가 부족했던 점을 많이 메꿰왔죠. 그래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는데 그 대표적인 수성 중에 하나가 올해 K리그 득점왕 17골을 기록했고요. 그리고 FA컵에서도 최우수 선수로 성장하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대표공격수로 성장을 한 거죠.]

[캐스터]

사실 지금 조규성 선수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골을 넣어서뿐만이 아니라 지금 예쁜 외모, K-POP 아이돌 같은 외모 있지 않습니까?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어요.

[기자]

사실 제 주변에서도 난리예요.

사실 저희 와이프가 축구 안 좋아하는데 어제 같이 경기 보고 저 사람 누구냐고 저한테 얘기를 딱 하더라고요.

이게 조규성 선수가 지난 우루과이전에 교체출전했잖아요.

그전에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2만명 정도였다고 해요.

그런데 교체 출전한 뒤에 확 늘었고 어제 경기 중에 제가 봤을 때 한 70만명이었는데 지금 방송 직전에 보니까 124만명.

[앵커]

수직상승했네요. 지금 화면이 나가고 있네요. 엄청 많다. 이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걸 본인도 실감을 하고 있으려나요?

[기자]

어제 경기 후에 취재진들이 물어봤습니다. 이런 인기 실감하고 있냐.

그런데 그런 말을 했어요. "별로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 그런 마음이 없다. 그리고 유명해지더라도 나는 똑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런 인기보다는 본인 축구 선수로서의 자신을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젖은 머릿결을 딱 넘기는 게 멋있던데 그런데 태도나 자세가 더 멋있는 것 같아요. 너무 멋있습니다. 다음 도시락 한번 꺼내주시죠.

[기자]

다음 도시락 볼까요? 이번에도 옛날 도시락 준비했습니다. < 1분 만에 입증했다 > 어제 조규성 선수만큼이나 큰 존재감을 보여준 이강인 선수 이야기입니다.

[앵커]

맞아요. 어제 교체 출전하고 1분 만에 첫골 도움 기록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 쪼꼬맸던 슛돌이 아기 슛돌이가 커서 멋진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추격의 시작이 이강인의 교체출전이었는데요.

후반 12분이었습니다.

나와서 1분 만에 지금 나오는 저 모습이기도 한데 아름다운 궤적의 센터링.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킥으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상대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후반 30분에도 아주 멋진 프리킥이 나왔는데요.

벤투 감독과 이강인의 모습 완벽하게 성장한 이강인의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서로 스페인어로 대화하고 그랬다는데요.

[기자]

지금 저 장면이네요.

저게 조규성의 첫골이 이강인이 도움을 기록했는데 왼발 패스, 센터링으로 첫 골을 저렇게, 멋있게.

[앵커]

제대로입니다. 평론가님 이렇게 잘하는 선수가 계속 교체로 나오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동호/평론가 : 그건 벤투 감독의 판단이죠. 그러니까 감독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가 다 있겠죠. 나는 뭐 미드필더, 나는 공격, 나는 측면 그리고 나는 팡팡 튀는 선수. 그런데 이강인 선수가 벤투 감독하고 조금 스타일이 달랐던 거죠. 벤투 감독이 원했던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외면을 받고 있다가 올해 9월에 한번 테스트를 보자고 불렀는데도 내보내지를 않았었거든요. 모두들 의아해했었는데 뜻밖의 이번에 발탁이 됐고요. 현지에 가서도 우리가 훈련을 많이 했잖아요. 이때에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뭔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기용을 하기로 했고요. 1차전에 이어서 2차전까지 교체로 투입된 거죠. 그런데 다들 느꼈죠. 들어가자마자 막 스프링 튀듯이.]

[기자]

분위기가 달랐어요.

[앵커]

공기가 달랐어요.

[최동호/평론가 : 조커의 역할을 100% 해낸 거죠.]

[캐스터]

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게 우루과이전도 그렇고 가나전도 그렇고 둘 다 선발로 나왔으면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왔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기자]

그런 여론이 많았죠. 그래서 어제 이강인도 그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발로 나오고 싶지 않냐 취재진들이 물어봤더니 막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감독님이 결정하는 거다. 그리고 감독님의 결정을 100% 신뢰하고 나는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인터뷰했습니다.

[앵커]

축구선수들은 왜 이렇게 다 멋있는 거예요. 그런데 평론가님 이강인 선수가 정말 실력만큼은 확실한 선수잖아요.

[최동호/평론가 : 그렇죠. 우리가 손흥민 선수 월드클래스 얘기하죠. 그 다음에 김민재, 월드클라스 그런데 손흥민, 김민재보다 먼저 월드클라스에 등극한 선수예요. 그러니까 3년 전에 20세 이하 월드컵이 열렸을 때 이때 최우수선수로 상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20세 이하 월드컵인데 이때 18살이었어요. 두 골에 어시스 4개 기록해서. 그때 이강인 선수의 발랄함 다 발현이 됐었죠. 18살이었고 나머지 형들은 20살이잖아요. 형들 경기 시작하기 전에 애국가 크게 안 부른다고 형 똑바로 크게 부르라고.]

[앵커]

막내가.

[최동호/평론가 : 다들 짓궂게 했었잖아요. 이런 성격의 소유자인데 이번에도 플레이가 통통 튀고 야생마처럼 휘젖고 다니고 보여줬는데 이강인 선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시간이 좀 본인이 골을 넣기에는 부족했죠.]

[앵커]

다음 경기에서는 또 이강인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도시락 또 남아 있죠?

[기자]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옛날 도시락으로 싸그리. 깔끔하게 맞춰봤는데요. < '팔 맞은 공' 찍혔는데 > 이거 아시죠?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앵커]

이거 첫 실점 장면.

[기자]

맞습니다.

[앵커]

진짜 저도 봤는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기자]

전반 24분이었죠. 카메라에 딱 찍혔어요.

황인범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이 우리 골문 앞으로 올라왔는데 경합 과정에서 가나의 첫 득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득점 직전에 가나의 앙드레 아이유 제가 아이유 2명 조심해야 된다고 했는데 팔에 맞는 듯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비디오판독 했어요. 거쳤어요. 그런데 장면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 주심이 장면은 확인하지 않고 오디오로 소통한 끝에 골을 그대로 인정해 버렸습니다.

[앵커]

이게 아마 영상이 준비가 돼 있으면 영상을 보여주시고요. 같이 영상 보시죠. 이 영상이죠? 했는데 이게 팔에 맞았어요.

[기자]

맞았어요. 슬로우 비디오로 보면. 맞았잖아요. 왼팔에.

[앵커]

10번 선수. 평론가님 이거 왜 반칙이 아닌 거예요?

[최동호/평론가 : 아쉽네요. 다시 한 번 봐도. 그러니까 2018년에 러시아월드컵 때 이때까지는 핸드볼 규정이 강화가 됐어요. 그래서 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그런데 팔에 공이 맞게 되면 무조건 휘슬이 울렸거든요. 핸드볼 반칙이 주어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금 강화된 게 아니라 반대로 경감이 됐죠. 그래서 의도하지 않게 공이 나한테 날라와서 내 팔에 맞고 내 팔에 맞고 난 다음에 이 공이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연결이 돼서 골로 됐을 때에는 핸드볼을 인정을 하지 않는 겁니다. 골 넣은 선수가 직접 의도하지 않아도 골 넣은 선수의 팔에 닿았을 때는 핸드볼로 인정이 되는데 골 넣은 선수에게 내 몸에 맞고 연결됐을 때 이럴 때는 그냥 경기장에 있는 하나의 장애물, 생명체가 없는 인정해서 핸드볼을 지금 안 불어준 거죠.]

[앵커]

그러니까 어제 심판도 VAR을 봤는데 VAR 안 보고 영상을 보지는 않았죠.

[캐스터]

보지는 않고 이거로만 소통을 한 거야, 나는 그것도 억울해요.

[최동호/평론가 : 심판은 그냥 서 있죠. 보는 사람들은 따로 있죠.]

[캐스터]

그런데 그것도 그런데 이것도 있잖아요. 우리 이것도 있잖아요. 우리 코너킥 얻었는데 그냥 불었잖아요.

[기자]

저는 이거는 진짜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을 한 게 원래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프리킥은 줍니다.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주는데 어제는 안 줬습니다.

[앵커]

지금 이 장면입니다. 상대 등을 맞고 나갔어요.

[기자]

그런데 어제 해설위원들도 저 점 지적했는데 주심인 앤서니 테일러인데 추가시간 51초 지나자마자 바로 경기 중에 휘슬을 불었습니다.

선수들이 저렇게 항의를 했고 또 벤투 감독까지 뛰어가서 항의를 했더니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줬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평론가님, 다음 경기에 벤투 감독은 아예 나오지도 못한다고요.

[최동호/평론가 : 퇴장당했으니까 경기장에 들어설 수 없죠. 그런데 안타깝지만 퇴장당했기 때문에 경기장에 들어설 수 없다는 것은 감독으로서의 코칭 능력 그러니까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할 수 없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경기장 안에서는 활동할 수가 없고 그러니까 기자회견할 때도 코치가 대신 하고 대신 선수단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같이 도착을 합니다. 거기까지만 같이 동행할 수 있고요. 경기장에 함께 들어가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지금 계속 어제 그 코너킥 장면 나오고 있는데 정말 아쉬워요. 이게 나갔으면 코너킥을 차면 또 우리가 뭔가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동점골이 나왔을 수도 있는데. 코너킥을 안 불고 경기를 종료한 테일러 심판. 테일러가 테일러했다는 말도 나오던데 우리나라랑 악연이 있죠.

[기자]

원래 악명 높은 심판이라고 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데 3년 전에는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준 걸로 유명하고요.

원래 잉글랜드 EPL 팬들 사이에서는 이 심판 좀 이상하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이미 좀 불안함이 있었네요. 아쉬움이 많은 장면입니다.

관련기사

[2022월드컵] 한국 첫 월드컵 1경기 2골 조규성 "끝난 게 아니다" [2022월드컵] 조규성 멀티골에도 가나에 2-3 분패...16강 적신호 [2022월드컵] 포르투갈, 우루과이 꺾고 16강 확정…한국 가능성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