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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공안에 구타 당해

입력 2022-11-28 13:17 수정 2022-11-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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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반발해 시위에 나선 주민들과 그를 막아서는 경찰.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반발해 시위에 나선 주민들과 그를 막아서는 경찰.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방송 기자가 현지 공안에 붙잡혀 몇 시간 동안 구타당하다 풀려났다고 BBC방송이 밝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보도에 따르면 BB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로런스 기자는 몇 시간 동안 구금돼 있었고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승인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당시 현장에서 로런스 기자가 등 뒤로 수갑을 찬 채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이 그를 끌어내는 듯한 모습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습니다.

로런스 기자가 연행되면서 "당장 영사관에 연락해"라고 소리치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C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나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석방 뒤 중국 당국자가 시위대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연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이를 신뢰할 만한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는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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