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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김정은 또 둘째딸과…엄마처럼? 고모처럼?

입력 2022-11-27 18:57 수정 2022-11-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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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27일)도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전해드립니다. 시작하죠.

[기자]

네, 엄마처럼일까요. 고모처럼일까요. 무슨 메시지를 던지려고 하는 건지 분석을 좀 해보겠습니다.

사진 보시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한 번 둘째 딸과 함께 공식 행사에 나왔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오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폭풍같은 만세 환호를 힘껏 올렸습니다.]

[앵커]

존귀하신 자제분…이름은 김주애, 김정은의 둘째 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8일에 처음 나왔고요. 약 열흘만에 두번째 공개인 것 같은데, 오늘 사진 보면 정말 엄마랑 비슷하게 꾸미고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지 연출을 그렇게 한거라고 봐야겠죠.

왼쪽이 김정은 부인 이설주, 그러니까 엄마죠. 그리고 오른쪽이 둘째 딸 김주애. 보시면 머리스타일과 옷까지 엄마처럼 꾸몄습니다.

그러면서도 얼굴은 또 김정은도 많이 닮은 그런 모습이고요.

또 지난 18일 첫 번째 등장 때와 비교하면 굉장히 힘을 많이 줬습니다.

당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현장이었고요.

이번에는 개발, 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였는데요.

김주애는 2013년생, 그러니까 열살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등학생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가 이번에는 최고 지도자의 딸이라는 그런 모습을 연출한 것 같습니다.

[앵커]

옷도 아빠랑 똑같이 맞춰 입었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일명 백두 혈통, 로얄패밀리를 공개하는 건 정말 드문 일이니까요. 우리도 외신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북한도 그 반응들을 계속 체크하는 것 같죠?

[기자]

네, 지난 9월에 북한 정권수립 기념행사가 있었는데, 이때 혼자서만 머리를 묶지 않고 흰 양말을 신었던 소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김정은 딸이 아니냐 이런 추정이 나왔었는데요.

이번에 진짜 딸이 공개된 이후에 조선중앙TV가 이 소녀의 출연 부분을 재편집해서 삭제했습니다.

외부 반응을 계속 의식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진짜 딸이 나오니까 가짜 딸을 삭제를 했다. 자, 그럼 이제 둘째 딸을 왜 연속해서 공개하고 있는건지, 이걸 좀 따져봐야하는데, 그냥 견학 온 건 아닐 테니까요. 후계자라서 지도자 교육? 아니면 다른 목적? 뭘까요?

[기자]

앞서 제가 엄마처럼? 고모처럼? 키워드를 던진 것처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뒤를 잇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사실 아직 어떤 후계나 역할론을 말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

김정은은 자녀 셋을 두고 있는 걸로 추정이 됩니다.

2010년생 큰 아들과 2013년생 둘째 김주애, 그리고 성별을 알 수 없는 2017년생 셋째. 아직 다들 어리고요.

또 김주애가 후계자라면 공개하면서 대대적인 우상화 선전을 했을텐데 그건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와 통화를 해보니까, 김주애가 미래 세대를 상징한다는 분석을 하더라고요.

[앵커]

미래 세대요? 북한의 MZ 세대를 뜻한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기자]

MZ세대 보다 더 어린 세대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어린 김주애를 등장시켜서 핵과 미사일이 우리의 미래를 지켜줄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북한 주민들과 외부에 던지려고 했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김정은의 딸이) 백두 혈통이면서도 북한의 미래 세대를 상징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이 백두 혈통을 지키는 것 뿐만 아니고 북한 미래 세대까지도 지키는 일종의 안전 지킴이라는데 방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앵커]

한반도 긴장감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니까요. 단순히 김정은 딸이 공개됐다는 것보다도 그 뒤에 숨은 의미를 잘 분석해봐야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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