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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母 사망 막지 못한 가혹한 운명

입력 2022-11-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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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모친 서정연의 죽음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정해진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기회이자 기적인 줄 알았던 회귀, 절망감에 휩싸인 엔딩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5회에는 송중기(진도준)가 아진자동차 인수 및 고용승계를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은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며 경제적 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기업들이 도산하니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은 생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던 송중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환 보유액을 확보한 사람이 됐다.

송중기는 다음 단계로 움직였다. 파산을 선언한 아진자동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 순양그룹 이성민(진양철) 회장도 업계 만년 꼴찌 순양자동차가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 생존을 위해 아진자동차 인수가 필요했던 상황. 하지만 자금적 압박이 심했다. 앞서 한도제철을 무리하게 인수하면서 돈이 씨가 말랐다.

아진자동차를 둔 할아버지 이성민과 손자 송중기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아진자동차를 고용승계 조건으로 인수하겠다는 송중기의 뜻을 대신 전한 박혁권(오세현)을 향해 이성민은 "배울 게 없는 위인이다. 머슴을 키워서 등 따숩게 하면 지가 주인인 줄 안다"라면서 정리해고에 대해 가볍게 말했다.

결국 방법을 찾아야 했다. 순양그룹의 언론을 이용한 훼방에 맞서 송중기는 돈으로 인수 조건을 성사시키고자 했다. 송중기의 지시에 따라 박혁권이 움직였고 이성민은 대통령을 직접 만나 빅딜을 제안했고 아진자동차를 인수해 글로벌 톱10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드러냈다. 아버지가 아진자동차에서 구조조정으로 해고되는 것을 막고 어머니의 경제적 어려움까지 해소하게 만들어주고자 국밥집 가게 인수까지 나선 송중기. '내가 틀렸다. 이번 생은 나에게 기회가 아니다. 기적이다'라고 가슴 벅찬 기쁨을 표했다. 그렇게 모든 게 바뀔 줄 알았던 미래. 모친 서정연의 죽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가혹한 운명 앞에 절망한 모습이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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