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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지 "우루과이전 좋은 경기력…16강 기대감 높여"

입력 2022-11-26 19:39 수정 2022-11-26 20:21

카타르 현지 연결│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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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지 연결│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카타르로 가보겠습니다. 월드컵 소식인데요. 우루과이전에서 이긴 것 같은 무승부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 이제 16강의 최대 분수령 가나와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카타르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죠.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인터뷰 시간이 길지 않아서 바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카타르 대표팀이 조기 탈락해서 현지 분위기 좀 변화가 있습니까?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시작부터 2:0으로 지면서 그때부터 감지가 됐었는데요. 그다음 게임에 3:1로 지면서 그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는데 지금 현지 분위기는 아마 월드컵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두 번째 게 아주 중요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국민들이 응원하는 모습들은 찾아보기 좀 힘들 정도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어요.]

[앵커]

그렇군요.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경기장이 냉방이 너무 잘돼 있어서 춥다고도 하던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바깥 온도랑 차이가 많고요. 일단 바깥에서는 반팔 차림으로 입장을 했다가 에어컨 시설이 워낙 좋다 보니까 추위를 느꼈는데 어쨌든 외투를 준비해 갈 정도로 시원했고요. 경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온도에 따라서 상당히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온도였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은 냉방병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좀 되는데 선수들 만나보셨나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선수들 만나보지는 못했고요. 저희가 경기 관전을 가족석 바로 뒤쪽에 했기 때문에 경기 전후로 선수단이 와서 인사하고 갔었는데 시작 전도 그렇고 시작 후도 그렇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고 경기를 잘 마쳤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지금 축구협회도 덩달아 분위기가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염려했던 첫 경기에 있어서 좋은 결과로 비겼는데 그 좋은 결과라는 것은 경기내용이 너무 좋았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2차전 가나전을 승리하게 되면 16강에 대한 진출을 좀 좋은 그림으로 그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되는데 우루과이전 염려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16강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김병지 부회장께서 지금에서야 미소를 보여주시네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2차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가나전에 대한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라면 아까 BBC 얘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이 이길 확률이 많다고 하니 기대가 높아지면서 분위기도 좋고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앵커]

김병지 부회장께서 전반전에는 우루과이전을 보시고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예측을 하셨습니다. 어떤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셨나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전반 5분, 10분 정도 상대 팀끼리의 어떤 전술이나 전략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대한민국이 흐름이 상당히 좋았어요. 일단 공격수, 미들, 수비라인까지 조직화해 있는 움직임과 대응하는 모습들 또 공격할 때 그런 빌드업 전개 과정들이 상당히 날카로웠고 우루과이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이거 좋은 컨디션으로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 들었었고 마칠 때까지 그런 패턴을 계속 유지했던 결과가 0:0이었는데 전반 10분간의 흐름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기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앵커]

특히나 월드컵에 이번에 데뷔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벤투 감독의 전략과 준비했던 플랜A에서 기본에 충실했던 것이 있는데 10명의 선수는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또 축구를 사랑하는 선수들이 예상했었지만 나상호 선수의 오른쪽 윙포드의 선택은 깜짝 놀랄 만한 카드였었거든요. 그래서 나상호 선수가 경기를 통해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어요. 그러면서 준비했던 열흘, 2주간의 시간이 벤투호의 플랜A에 대한 완성도가 짜이지 않냐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좋은 플레이가 나왔기 때문에 팬들도 또 저희도, 현장에서 지켜보는 많은 팬들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서 과감하다 이런 평가를 하셨습니다. 이강인 선수 기용을 또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 싶어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그렇죠. 그리고 벤투 감독이 지난 1~2년 동안의 평가전을 통해서 봤을 때 선수 교체에 있어서 상당히 인색했었어요. 염려스러울 만큼 교체를 가져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깜짝 놀랄 만한 카드를 가져왔죠. 아시다시피 교체 카드를 3명의 선수를 단번에 기용했던 적이 제가 알기로 거의 없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격수에 있는 3명을 빼면서 공격수 3명을 또 넣었었는데 그중에 특히 이강인 선수가 들어간 거 있잖아요. 이강인 선수가 교체할 때 워밍업존에서 몸을 풀고 있을 때 본인이 선택받은 본인도 놀랐어요. 어떤 표정이었냐 하면.]

[앵커]

그 표정 보셨나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이강인 선수 부르기 전에, 봤습니다. 조규성과 손준호 선수가 먼저 유니폼을 벗고 준비하고 있었고요. 그 이후에 이강인 선수를 불러들였는데 그때 당시에 감독진에서 워밍업 코치한테 부르잖아요. 그때 이강인 선수가 깜짝 놀란 게 나? 이런 정도의 제스처가 나왔거든요. 이건 뭐냐 하면 이강인 선수도 본인을 부를 줄 꿈에도 몰랐던 거예요. 물론 기회는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이강인 선수의 놀라움이 벤투 감독이나 대한민국 모든 팬들도 아마 놀랐을 거예요. 그 카드를 썼었는데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또 더더군다나 이강인 선수를 지금까지 평가전에서 단 한 번도 쓰지 않았잖아요, 1년 전까지 보면. 과감한 선택을 했었는데 그 선택이 지금까지 기다려온 그런 관리였다면 대단한 선수 교체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다음 가나전에서도 이강인 선수 선발 기대하십니까?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선발까지는 장담을 못하지만 이강인 선수가 보여줬던 그 임팩트 있는 경기 내용을 보면 경기장에서는 이강인 선수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가나전은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중압감이 굉장히 클 텐데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후배들도 이제 가나전과 포르투갈 경기를 봤을 텐데 가나팀들이 잘하는 게 개개인의 능력치를 극대화하면서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염려스러운 것은 대한민국이 또 그런 팀들, 그런 선수들한테 취약점을 많이 보여왔었는데 가나전에 대비해서는 수비할 때는 협력플레이를 잘해야 될 것 같고 공격할 때는 상대의 조직을 깨는 연계플레이를 많이 하면서 경기운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원팀으로서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보여줬으면 좋겠고 국민들 원하는 첫 승리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저희가 김병지 부회장님을 또 한 번 연결할 수 있을까요?

[김병지/축구협회 부회장 : 좋은 경기 이후에 좋은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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