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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익 배분 알면서?…"이승기 정산서 만들지 말라"

입력 2022-11-25 20:40 수정 2022-11-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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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이승기 씨가 소속사에서 음원 수익을 한 푼도 못받았다고 밝히면서 대중예술계가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이씨의 소속사 임원들이 이씨가 올린 음원 수익을 자기들끼리만 공유한 걸로 보이는 대화 내용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좀 나아진 줄 알았던 연예계의 이른바 '노예 계약'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기 씨가 자신의 곡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해 1월.

소속사 직원이 회사에 보내야 할 수익금 내역을 이씨에게 잘못 보내면서 부터입니다.

이씨가 회사에 음원 수익금을 요구하자, 회사는 직원 A씨에게 정산서를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A씨/전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 : 두 개에 대한 음원 수익만 2개년치의 수익이 11억이었어요. 대표님이 그거를 보시더니 그냥 아무 말씀 안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회사 측은 돌연 정산서를 만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A씨/전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 : (대표님이) 다시 방으로 부르시더니 근데 나는 손해가 더 많다 이승기가 무슨 앨범으로 돈을 벌어 봤냐. 이거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기 씨에게 음원 수익은 한 번도 지급된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A씨/전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 : (다른 사람이 정산을 하지는 않았을까요?)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통장 입출금 내역을 제가 다 확인을 하고 그 업무는 저만 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씨의 대표곡 두 곡이 2020년에만 2억 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며 직원과 회사 간부들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역도 있습니다.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 어떤 동등한 입장의 계약이라기보다는 회사에서 키워준 것처럼 느낌으로 (진행되어서 정산이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이씨 측은 손해배상을 비롯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씨의 소속사측은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건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다시 전속계약을 할 때 그동안의 정산 내역을 양측이 다 확인해 정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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