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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응원 뒤 남은 흔적…치우는 이들에겐 '힘겨운 거리'

입력 2022-11-25 20:41 수정 2022-11-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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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뜨거웠던 거리 응원 뒤에는 더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 노동자들인데요.

박지영 기자가 응원 전후 청소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대~한민국!]

뜨거운 함성을 뒤로 하고, 청소노동자 두 명이 묵묵히 주차장 바닥을 씁니다.

[조모 씨/서울시설공단 청소노동자 : (대부분) 담배꽁초예요. 나뭇잎이 좀 섞여 있는데… {언제 다 쓸어요?} 한 30분 정도.]

70L짜리 쓰레기봉투가 담배꽁초로만 거의 찼습니다.

밖을 치우고 나면, 다음은 화장실입니다.

전반전이 끝난 하프타임, 광화문 광장에 두 개밖에 없는 개방화장실엔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섭니다.

엉망이 된 바닥을 쓸고, 쓰레기를 치우자 제 모습을 찾습니다.

[조모 씨/서울시설공단 청소노동자 : 여러 가지 있었는데 보통 커피 먹고 난 종이컵이나 도시락… 여러 가지 음식 찌꺼기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쓰레기를 모아두는 지하 2층과 화장실이 있는 지하 1층을 오가는 것도 힘듭니다.

[조모 씨/서울시설공단 청소노동자 : 평상시보다 좀 힘들어요. {어디가 제일 아프세요?} 어깨, 허리가 주로 아픕니다.]

오전 7시 30분에 출근했는데, 경기가 끝난 자정이 지나 퇴근 준비를 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청소가 시작되는 곳도 있습니다.

[이찬문/종로구청 청소노동자 : 예년에 비해 좀 줄긴 했지만…응원도구랑 시켜 먹은 치킨이나 맥주 이런 것들을 (주로 버립니다.)]

종로구청에 따르면 거리 청소는 오늘(25일) 새벽 1시가 넘어 끝났고, 쓰레기만 8톤에 이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인턴기자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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