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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360] 벤투 감독의 고집 혹은 뚝심…'빌드업' 축구 통했다

입력 2022-11-25 20:06 수정 2022-11-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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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 속 화제의 인물을 다각도로 조명해보는 '인물 360'을 바로 시작합니다. 오늘(25일) 저희가 360도로 살펴볼 인물은 파울루 벤투 감독입니다. "고집 불통이다" 이런 평가도 받아왔는데, 어제 1차전을 보면 '고집' 보다는 '뚝심'에 가까웠습니다.

먼저, 정재우 기자가 벤투 감독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우리 축구에서 가장 오랜 기간 대표팀 지휘봉을 쥔 감독.

파울루 벤투 감독은 1,561일째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역대 감독들의 평균 재임 기간 477일과 비교하면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건데요.

4년 동안 벤투가 줄기차게 강조한 건 뭐였을까요.

우루과이전에서도 이게 빛났습니다.

바로 '빌드업' 축구입니다.

집을 짓듯 수비부터 공격까지 패스, 또 패스로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거죠.

소위 뻥축구, 그러니까 길게 내차서 행운을 바라는 것과는 반대의 길입니다.

이것만 고집하다 보니 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벤투는 우루과이전에도 그대로 썼습니다.

결과는 아시는 대로입니다.

역대 월드컵 중 이렇게 상대에 끌려가지 않고 꿋꿋이, 우리다운 축구로 싸운 적은 보기 드뭅니다.

빌드업 만이 아닙니다.

과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강인의 투입이 그랬죠.

이강인을 왜 쓰지 않느냐 했던 축구팬들도 놀랐습니다.

빠르게, 많이 뛰는 조규성과 수비가 좋은 손준호까지 함께 투입해, 이강인이 맘껏 플레이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만들어줬죠.

옐로 카드를 받을 정도로 심판에 불같이 항의한 벤투의 승부사 면모도 새로웠습니다.

벤투 감독을 뽑은 김판곤 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이렇게 말한 적 있죠.

"벤투 감독은 톱 레벨이 아니다. 스탠다드다"

특별한 전술, 독특한 역할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고, 그걸 끝까지 지키는 스타일을 말한 겁니다.

그게 우루과이전에선 이렇게 통했습니다.

20년 전, 벤투 감독은 2002 월드컵 한국과의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을 은퇴했습니다.

벤투는 그때를 회고하며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이자, 내 은퇴 경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땐 한국에 지고, 대표팀에서 물러났는데, 지금은 한국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억센 인연이고, 특별한 동행입니다.

[앵커]

정재우 기자에게 몇가지 더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재우 기자, 벤투호의 다음이 관심인데요. 어제 우루과이랑 비기면서 우리팀의 16강 진출 가능성도 더 좀 올라갔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미국의 한 통계 사이트가 16강 진출을 예측한 결과를 보면, 1차전 뒤, 우루과이와 가나는 진출 확률이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39%로 조금 올랐습니다.

[앵커]

가나를 이제 이겨야되지 않습니까? 가나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기자]

공격은 빠르고 강했지만, 수비 허점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오른쪽 수비에서, 포르투갈 전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는데요.

이걸 파고들며 우리 스타일을 지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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