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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 혐의' 이준석 추가 징계?…'후원금 유용' 강용석 압수수색

입력 2022-11-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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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리위가 잠시 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성 상납 의혹 관련해 검찰에 송치됐던 무고 혐의에 대해서죠. 또 가세연과 함께 성 상납 의혹을 제기했던 강용석 변호사도 위기에 몰렸습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박준우 마커가 '줌 인'에서 관련 소식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지난해 12월 27일) : 2013년 8월 15일. 의전 담당 김OO. 실명을 일부러 안 적었습니다. 130만원을 썼다. 숙소 및 접대. 대상은 새누리당 이준석 위원. 비고는 리베라호텔 룸살롱. 그리고 괄호치고 {성접대.} 성접대.]

가로세로연구소의 폭로에서 시작된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꺼진 불도 다시 보자일까요. 사그라들 법하면 다시 타오르길 반복하고 있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늘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이 전 대표, 성 상납 의혹은 허위라며 가세연을 고소했었죠. 하지만 경찰은 이 전 대표의 행위가 무고에 해당한다고 봤는데요. 이말인즉슨 경찰은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허위가 아니라고 판단한 셈입니다. 성 상납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의미인데요. 윤리위는 이 사안을 두고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 이미 지난 7월과 10월 각각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받았던 바 있죠.

[이양희/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지난달 6일) : 당 소속 의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욕적 비난 등 표현을 사용하며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힘 윤리위 규칙 위반에 대한 당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심 이탈을 촉진시킨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윤리위가 추가 징계를 결정한다면 앞선 두 차례의 징계보다 더 무거운 수위의 징계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전 대표는 다음 총선 공천권도 장담할 수 없게 되는데요. 정치 생명이 불투명해질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KBS '주진우 라이브' / 지난 21일) : 내가 보기에 이준석 전 대표는 뭐 내가 언제 다른 곳에서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2024년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소생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요.]

이 전 대표로서도 억울한 부분은 있을 텐테요. 이 전 대표가 지난 7월 1차 징계를 받은 이유,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 때문이었죠.

[이양희/국민의힘 윤리위원장 (7월 8일) : 김철근이 본인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7억원이라는 거액의 투자 유치 약속 증서의 작성을 단독으로 결정해왔다고 믿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준석 당원의 위 소명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하지만 경찰은 성접대 증거 인멸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당장 당내에서도 친이준석계를 중심으로 윤리위가 1차 징계는 철회해야 하는 게 맞다는 반발이 나왔는데요.

[김웅/국민의힘 의원 (지난 24일 / 음성대역) : 일반적으로 이 경우 자신들이 한 징계를 철회할 것임 더 나아가 정상인이라면 반성하고 사과할 것임 하지만 윤리위는 경찰의 수사 결과도 무시하고 있음 참으로 윤리위의 세상 윤리위 유니버스임]

이 전 대표 측 김연기 변호사도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 전 대표와 관련한 성접대 CCTV 동영상, 장부 등 증거는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역시 CCTV 동영상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죠. 접대 장부 등의 다른 증거도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럼에도 윤리위는 1차 징계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입니다. 애초부터 '답정너' 징계였기 때문일까요?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7월 11일) : (이준석 대표가) 기소가 되면 징계를 다시 해야 되고 수사 결과에서 '성상납이 있었다' 인정되면 어쩔 거야?]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7월 11일) : 그 이야기는… {그러니까 그건 나중에.} 아닐 경우도 생각해야지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7월 11일) : 아닐 경우도 생각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조사한 것을 흘러보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7월 11일) : (성상납에 대해) 그게 가벌성이 있어요? 그게 공소시효가 남아 있어요?]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7월 11일) :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그거 다 거짓말했잖아, 나 안 했다고.]

일단 이 전 대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페이스북 사용량을 크게 줄였죠. 간헐적 소통이 콘셉트일까요? 이달에도 올린 게시물은 2개뿐인데요. 자신의 책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지난 11일) : 집필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책 내용은 완성이 거의 돼서 마지막에 본인이 겪었던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을 조금 양념으로서 책의 내용으로 완성시키려고 하는 그런 단계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를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이지만 정작 본인도 위기에 봉착한 이가 있죠.

[강용석 : 아이고 우리 대표님.]

[이준석 : 왜 그러고 있어요, 왜 그러고. 도대체.]

[강용석 : 그거 다, 저기 뭐야, 고발도 취하하고.]

[이준석 : 아니 왜 그러고 있어요, 도대체 왜?]

[강용석 : 영상도 다 내리고 다 할게요.]

[이준석 : 아니, 왜 그러고 있어요, 진짜? 하여튼 보시죠. 뭐.]

[강용석 : 대표님 뜻이 제일 중요하죠, 뭐.]

[이준석 : 보시죠.]

[강용석 : 알겠습니다~ 네, 잘해주세요.]

한때 가세연에서 한솥밥을 먹던 강용석 변호사입니다. 강 변호사, 지난 지방선거 이후 자신을 도왔던 캠프 인사들과의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는데요. 영혼의 단짝이던 가세연 김세의 대표와는 단일화 실패와 선거 패배 책임론 등을 두고 틀어졌습니다.

[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 대표 (6월 2일) : 아니 '아이고 대표님' 이런 거는 저한테 얘기하지 마시라고요. 강용석 후보 채널 가서 얘기하시라고요. 제가 '아이고 대표님' 제가 했습니까? 제가 왜 맨날 남이 싼 똥 치우는 역할 하느라고 제가 지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데…]

최근엔 김 대표가 강 변호사와 법적 다툼 중이란 보도도 나왔는데요. 김 대표가 강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는 내용입니다.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한 근무자가 가세연 공식 제보 메일에 접속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김 대표로선 이미 갈라선 마당에 강 변호사가 남의 제보를 훔쳐본 것과 다름없다고 본 것 같습니다.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부부를 연상케 하는데요.

강 변호사와 완전히 등진 이는 또 있습니다. 지방선거 당시 강 변호사의 선거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입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 8일 강 변호사 등을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죠. 강 변호사가 선거 과정에서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폭로한 겁니다.

[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 대표 (4월 7일) : 오늘 이 후원금이 많이 많이 모여서, 오늘 저희가 최대 모을 수 있는 게 오늘 얼마 정도죠? {22억.} 22억. 오늘 22억을 한두 시간 내에 싸그리 다 모아서, 이 돈은 오로지 선거에만 쓸 수 있는 돈이죠.]

강 변호사는 당시 약 20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는데요. 김 변호사는 강 변호사가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을 선거비용 외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연/변호사 (11월 8일 / 음성대역) : 강용석이 선거비용 외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것 중 약 70회가 넘도록 후보자의 식대비와 음료비로 약 1200만 원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부부와 유명 가수 이모 씨 부부 등 총 8명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의 하얏트호텔에서 '후보자 식대비'로 145만원을 지출했습니다.]

결국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죠. 어제(24일) 강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강 변호사의 서울 집과 법무법인 넥스트, 가세연 사무실 등 총 7곳이 포함됐습니다. 김소연 변호사와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손꼽아 기다리던 순간이었기 때문일까요? 손을 맞잡은 두 사람, 가세연 채널을 통해 이 소식을 함께 알리기도 했습니다.

[김소연/변호사 (어제) : 근데 지금 뭐 괜찮다고 즐기고 있다고 하니까.]

[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어제) : 지금 뭐 KNL 방송하고 있다고…]

[김소연/변호사 (어제) : 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을 모르고 지금 대변인도 해드리고 후원금 모금 방송도 하고 이런 입장에서 정말 국민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강 변호사도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입장을 나타냈죠. 자신의 혐의가 곧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용석/변호사 (유튜브 '인싸it') : 그냥 아침 저녁으로 제가 방송을 하면, 방송을 하고 있으면 그럼 아무 문제가 없는 겁니다. 문제가 있으면 방송을 안 할 거다, 못 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곧 아니라고 밝혀질 거기 때문에 그거를 굳이 설명해서 머릿속에다 남길 필요가 없다.]

자, 오늘은 악연으로 얽힌 이준석 전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 두 사람의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두 사람에게 동시에 찾아온 위기, 과연 어떤 엔딩을 맞게 될까요? 오늘 '줌 인' 한 마디는 김소연 변호사의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김소연/변호사 (어제) : 강용석 변호사가 이제 명언을 많이 남기는데 안 걸리면 된다라고… {아이고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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