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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진심…뮤지컬 영화 '영웅' 완벽 라이브의 비밀

입력 2022-11-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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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진심…뮤지컬 영화 '영웅' 완벽 라이브의 비밀
모든 것이 진심…뮤지컬 영화 '영웅' 완벽 라이브의 비밀
모든 것이 진심…뮤지컬 영화 '영웅' 완벽 라이브의 비밀

진심으로 덤볐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에서 배우들의 열연 속 완벽한 라이브에는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의 남다른 노력이 담겨 있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공연을 넘어서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윤제균 감독은 한국 영화 최초로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녹음' 방식을 선택, 무려 영화의 70%를 현장에서 녹음하는 새로운 도전을 강행했다.

이에 배우들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가창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의 정성화와 독립군의 비밀 정보원 설희 역의 김고은은 격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동시에 한 곡을 10회 이상 반복해 부르면서도 표정의 변화,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고난이도의 연기를 소화했다.

정성화는 “뮤지컬 무대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표정, 호흡 등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모든 과정이 소중하고 영광스러웠다"는 소회를 전했고, 김고은은 “영화에서 부르는 곡들이 모두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불러야 하는 곡들이라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토로해 이들의 도전과 결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윤제균 감독은 장면을 자르지 않고 길게 이어가는 롱테이크 촬영을 통해 감정 연기와 노래가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라이브만의 느낌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한 배우들이 착용했던 인이어(In-Ear)와 마이크를 지우기 위해 1000회가 넘는 CG 작업을 진행하는 등 특별한 후반 작업도 거쳤다.

뿐만 아니라 실내 세트 촬영장의 강풍기 소리, 발소리, 외투가 부딪치는 소리 등 작은 생활 소음 하나도 차단하고자 했으며, 야외 촬영 라이브 녹음의 경우 외부 소음을 최소화해 배우의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어내며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한국 영화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기에 더욱 진심을 다 했던 시간들. 배우들과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된 '영웅'은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영웅'은 내달 21일 극장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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