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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화물차, 줄 선 천막들…'봉쇄투쟁' 없었지만 긴장

입력 2022-11-24 20:09 수정 2022-11-24 21:28

현대제철 철강제품 출하 막혀…길어질수록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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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강제품 출하 막혀…길어질수록 차질 불가피

[앵커]

화물연대가 오늘(24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화물노동자들이 출정식을 열고 천막 투쟁을 하고 있는 곳이죠. 의왕 내륙 컨테이너기지에 나가 있는 조보경 기자와 먼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뒤에 화물차들이 서 있는데, 파업 때문인거죠?

[기자]

이렇게, 화물차들은 시동을 끄고 거리에 줄지어 서 있고요, 원래는 물건을 실은 화물차가 서 있어야 할 곳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노조원들이 파업을 위해 만든 천막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백여명의 화물 노동자들이 이곳에서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오전에 천여대가 드나들지만 오늘은 2백여대에 그쳤고요, 출정식은 전국 16곳에서 동시에 있었습니다.

[앵커]

비조합원들의 차를 막는 '봉쇄투쟁'도 예고를 했는데, 그건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오전 출정식에서 말씀하신 봉쇄투쟁을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파업 때 이것 때문에 경찰과 충돌을 하기도 했는데요, 화물연대도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물류에 지장이 있을텐데, 이건 어떻습니까?

[기자]

미리 필요한 물량을 빼놓고 준비를 하긴 했지만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현대제철은 인천, 당진 등에서 오전부터 철강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면 영향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서로 합의점을 찾아야 할 텐데,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요?

[기자]

아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화를 얼마나 했느냐를 두고도 서로 다른 말을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안전운임 TF 구성을 해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만 화물연대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TF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본부장 : 사실이 아닙니다. 6월 총파업 이후 품목 확대와 관련한 TF를 제안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한번도 하지 않았던 업무 개시명령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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