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어제(23일) 일본이 이변을 만들어냈죠. 전통의 축구 강호 독일을 눌렀습니다. 외신은 연이은 이 이변을 아시아 축구의 잇단 반란이라고 했는데요. 세번째 반란을 일으킬 나라로 대한민국, 바로 우리나라를 꼽았습니다.
이 소식은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독일 1:2 일본|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
독일 귄도안의 이 슛은 골대가 막았다지만 이후 쏟아진 공격은 일본 골키퍼의 몫이었습니다.
골이다 싶었지만 다리로 지우고 감아서 오는 슛은 손으로 쳐냅니다.
약 20초간 쉴 틈 없이 몰아친 독일의 네 차례 공격은 일본 수문장, 곤다 슈이치에게 모두 막혔습니다.
[곤다 슈이치/일본 축구대표팀 : 선수 개인의 힘은 약할 수도 있어요. 다만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그라운드 끝에서 나온 선방쇼에 힘입은 일본은 짧은 패스를 엮어 동점골을 넣고 긴 패스 한 방을 살려 역전까지 했습니다.
[우스만 뎀벨레/프랑스 축구대표팀 : {월드컵에서 많은 이변이 일어나요. 아르헨티나가 졌고 독일도 일본에 패했어요.} 네? 와우!]
미국 매체 'CBS'는 축구 변방이던 아시아 축구의 잇단 반란을 전하며 세 번째 이변을 일으킬 나라로 우리를 꼽았습니다.
환호의 순간이 지난 뒤 일본 대표팀 주장 요시다는 "사우디가 이기는 걸 보고 힘을 냈다"고 돌아봤고 황희찬과 오스트리아에서 함께 뛴 미나미노는 "한국도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응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