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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사상 첫 6회 연속 인상

입력 2022-11-24 11:39 수정 2022-11-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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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인상 소식부터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6번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속도 조절은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원석 기자, 금리가 3.25%까지 올라가게 됐네요?

[기자]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25%p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베이비스텝'을 밟은 겁니다.

지난달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3% 시대에 진입했는데, 한 달 만에 3.25%까지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도 3%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또,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격차가 계속될 경우 원화 약세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올린 폭을 줄인 건 배경이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한 주된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을 오갈 정도로 원화 약세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이달 들어서 환율이 조금 떨어져 지금은 134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강원도에서 불거진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에 돈이 얼어붙으면서 한국은행이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가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점도 속도 조절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1%대로 내려갔네요?

[기자]

네, 한국은행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수정해 1.7%로 낮춰 내다봤습니다.

원래는 2.1%였는데, 0.4%p나 낮춘 겁니다.

경제성장률 1%대는 코로나19로 역성장했던 2020년의 -0.7%,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의 0.8%를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OECD도 비슷한 시각입니다.

OECD 역시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8%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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