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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보고서 삭제 의혹' 서울청 정보부장 등 9명 입건

입력 2022-11-23 21:29 수정 2022-11-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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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정보보고서 삭제를 주도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고발했던 소방노조는 오늘(23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는데, 이 장관에 대한 강제 수사 여부도 관심입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특수본은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에게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참사 전 핼러윈 인파 대비 필요성을 언급한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 원본은 사고 뒤 삭제됐습니다.

특수본은 박 전 부장의 지시로, 용산서 정보과장이 직원을 시켜 이 보고서를 지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보고서 삭제 과정에 관여하거나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보고서를 삭제한 용산서 정보관을 비롯해, 늑장 보고와 관련된 용산서와 서울청 실무자들도 입건됐습니다.

특수본은 사고 발생 45분 뒤인 밤 11시까지를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이 때 현장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당시 용산소방서 현장지휘 팀장도 입건했습니다.

이상민 장관 고발 건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소방노조는 오늘 고발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진영/소방노조 위원장 : (고발 이후)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없었고, 행안부 장관은 사퇴해서 정당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

특수본은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면 김광호 청장도 바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특수본에 출석한 최재원 용산보건소장도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재원 용산구보건소장 변호인 : {피의자 전환은 생각 안 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저희가 왜 피의자를 생각합니까.]

특수본은 최 보건소장에 대해서도 입건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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