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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열광케 한 사우디의 '대역전극'…예멘 반군까지 들썩

입력 2022-11-23 20:13 수정 2022-11-23 20:18

카타르 국왕, 사우디 국기 흔들며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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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왕, 사우디 국기 흔들며 축하


[앵커]

이번 월드컵의 첫번째 이변은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역시 '공은 둥글다'는 걸 잘 보여줬죠. 스포츠의 힘이 이 정도냐라는 대목도 있는데요. 사우디 아라비아가 승리하자 사우디와 외교 관계까지 끊은 카타르, 또 오랫동안 전쟁을 했던 예멘 반군도 아랍의 승리라며 축하 깃발을 들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 아르헨티나 1:2 사우디아라비아|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

첫 이변의 희생양은 '축구 천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전반 10분 메시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사우디는 전혀 다른 팀이었습니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두 번의 패스 만에 동점 골을 만들더니 5분 뒤 역전골을 터트렸습니다.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을 받아낸 알 도사리 재빠르게 몸을 돌린 뒤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는 승리의 기쁨에 초록색으로 물들었고 메시의 '라스트 댄스'의 첫 스텝을 꼬이게 만든 2골은 모처럼 중동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교통편도 끊고 사우디와 외교관계를 단절한 카타르 국왕은 사우디 국기를 흔들며 축하했습니다.

두바이 국왕도 "아랍에 기쁨을 줬다"고 했습니다.

[사나드/아랍에미리트 : 저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어요. 메시는 이제 끝이에요.]

오랜 기간 사우디와 전쟁을 치렀던 예멘 반군조차도 아랍 축구의 승리라고 축하에 동참했습니다.

사우디는 승리를 기념하며 오늘을 공휴일로 선포했습니다.

중동에서 열린 첫 월드컵 '공은 둥글다'는 걸 다시금 증명해 보인 사우디의 승리에 아랍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iib7h' 'itv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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