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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적발된 그 기업이 또…점검 전 눈속임용 '택갈이'

입력 2022-11-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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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고 보니 이 업체는 작년에도 폐기해야 할 버터를 재사용 했다가 식약처의 불시 단속에 적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제보자들은 "그런데도 달라진 게 없었다"고 말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이 매달 점검을 하지만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었단 겁니다.

계속해서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GGK는 지난해 7월 유통기한이 지난 버터를 사용하다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일회용 버터를 직원들이 일일이 뜯어 한데 모아 사용한 분량은 1.4톤입니다.

이 버터로 빵 8만 3000개를 만들어 기내식으로 납품했습니다.

하지만 적발된 이후에도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A씨/전 게이트고메코리아 직원 : 그냥 똑같이 거의 쓰던 것 그대로. 회사에서는 외부랑 인터뷰 이런 것을 하지 말아라. 택갈이 하고 그냥 어차피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측은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매달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점검 일정이 미리 공유된다고 말합니다.

[B씨/전 게이트고메코리아 직원 : 이틀 전이나 3일 전에 언제쯤 아시아나 점검이 있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러면 저희가 태그를 다 바꿉니다.]

지난 9월 29일에 진행된 아시아나항공의 위생점검 결과입니다.

제보자들이 근무한 베이커리부에선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씨/전 게이트고메코리아 직원 : 어떤 부서에 지금 있다 이런 식으로 연락 오고 저희도 부랴부랴 택갈이 하고…]

아시아나항공은 GGK 관리 부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유통기한 관리 등 문제가 확인되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현일 /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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