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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호날두도 아니다…프랑스 최고령 스트라이커 지루의 '라스트 댄스'

입력 2022-11-23 16:40 수정 2022-11-23 19:37

호주 상대로 2골…A매치 5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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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대로 2골…A매치 51득점

메시가 월드컵 1차전에서 패한 뒤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메시가 월드컵 1차전에서 패한 뒤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메시와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전, 전반 10분 메시가 가볍게 페널티킥을 차넣을 때만 해도 라스트 댄스는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죠. 하지만 결과는 아시다시피 아르헨티나의 1-2 패배였습니다.

그리고 오늘(23일) 호날두는 소속팀 맨유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맨유는 양측이 계약해지에 합의했다고 했지만 사실상 퇴출이란 평가입니다.

이렇게 '메날두'가 위기를 겪는 사이, 정작 라스트 댄스의 첫 스텝을 가볍게 밟은 선수는 따로 있었습니다. 프랑스 최고령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입니다.
지루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은 첫 번째 골 장면.지루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은 첫 번째 골 장면.

36살 지루는 오늘 호주 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1로 팽팽한 상황, 수비를 끌고 들어온 라비오가 찔러준 패스를 힘들이지 오른발 안쪽으로 가볍게 밀어 넣는 역전 골은 노장의 노련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지루가 큰 키를 이용해 성공시킨 두 번째 골. 이 골로 지루는 A매치에서 51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르 앙리와 타이기록을 세웠다.지루가 큰 키를 이용해 성공시킨 두 번째 골. 이 골로 지루는 A매치에서 51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르 앙리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후반 들어 지루는 라스트 댄스의 두 번째 스텝을 밟았습니다. 음바페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로 연결했습니다. 수비수 키를 넘겨 올려준 음바페의 크로스도 훌륭했지만 지루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193cm의 큰 키가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골로 지루는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선수가 됐습니다.
사실 지루는 요즘 각종 최고령 기록을 모두 새로 쓰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유럽 네이션스 리그에서 프랑스 최고령 득점기록을 세웠습니다. 2년 전에는 챔피언스리그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썼죠. 우리 대표팀 김민재가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로 꼽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골을 넣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와 머리를 부딪친 뒤 쓰러진 지루.두 번째 골을 넣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와 머리를 부딪친 뒤 쓰러진 지루.

지루는 오늘 골로 또 다른 기록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A매치에서 통산 51골을 넣으면서 티에리 앙리와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공동 1위가 됐습니다. 만약 지루가 남은 월드컵에서 한 골을 더 넣는다면, 아니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이후 대표팀 경기에서 한 골을 더 넣는다면
지루는 앙리를 넘어서는 전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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