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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첫 경기 앞두고…호날두, 결국 맨유 떠난다|월드클라스

입력 2022-1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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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도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가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캐스터]

오늘은 도시락에서 못 푼 카타르 월드컵 소식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축구의 신' 메시를 사우디의 '모래 바람'이 잡았습니다.

리오넬 메시가 선발로 나선 아르헨티나의 압승을 모두가 예상했지만 사우디의 모래 바람 투혼에 역전승을 한건데요.

이런 카타르 월드컵 최대 이변에 사우디가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줬습니다.

가디언을 보면요. "Saudi Arabia declares public holiday to mark World Cup win over Argentina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공휴일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경기 다음날이 공휴일이랍니다. 참 부럽습니다.

이 공휴일을 만드시분 누구일까요?

얼마 전에 한국에 오셨던 빈 살만, 그 선생님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만들어낸 대이변은 아랍 전체의 기쁨으로도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이변으로 언급되는 1990년 월드컵에서도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잡은 뒤 카메룬도 곧바로 공휴일을 선언한 바 있거든요.

그런데 사우디와 달리, 아르헨티나의 충격은 말로다 할수 없을 것 같은데요?

[캐스터]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역대급으로 얻어맞은 한 방', '역사적 패배'라며 충격을 받은 뉴스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아르헨티나가 모래 폭풍 속에 갇히며, 지평선이 눈앞에서 흐려졌다"며 벌써 조별 예선 통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개최지는 카타르인데 '더 웃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두바이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 보시겠습니다.

'A Big Winner From Qatar's World Cup: Dubai', '카타르 월드컵의 큰 승자는 두바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세히 다뤘는데요.

두바이가 카타르 월드컵을 응원하러 온 각국 축구 팬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와 카타르의 도하는 비행기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거든요.

[앵커]

관광객 입장에서는 카타르는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술도 자유롭게 못마시는데, 두바이는 이미 중동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도시니까 불편한게 거의 없잖아요?

[캐스터]

또 두 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매일 수십편에 달하기 때문에 두바이에서 숙박하면서, 경기가 있는 날에만 카타르를 방문하는 식으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은요.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납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상호 합의에 따라서 구단을 떠나기로 했다, 이는 즉각적으로 효력을 발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8월 맨유에 복귀한 지 1년 3개월 만에 다시 떠나게 된 건데요.

최근 영국 방송에서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인터뷰가 결별의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맨유를 떠나는 호날두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I love Man Utd and I love the fans, that will never ever change. However, it feels like the right time for me to seek a new challenge."

"나는 맨유를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요.

"하지만 지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기자]

그런데, 이게 좀 눈길 끌더라고요. 호날두는 계약 해지 당일 SNS에 협찬 시계를 찬 사진을 올렸는데요.

그 시계에 그려진 그림이 과거 레알마드리드 시절 친정팀 맨유와의 경기에서 자신이 헤더 골을 넣는 사진과 유사해 눈길을 끌더라고요.

[캐스터]

아무튼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첫 경기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호날두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월드컵에 나간 한국을 응원하는 건 우리 붉은 악마 뿐만이 아닌가 봅니다.

방글라데시로 가보시죠.

우리 대표팀의 빛나는 성과를 염원하는 태극기 물결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아니라 방글라데시 맞죠?

[캐스터]

방글라데시 반샤람푸르에 있는 마을인데요.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는 태극기띠가 무려 3.2km에 걸쳐 매달렸습니다.

[앵커]

아니, 우리 교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인 건가요? 고맙긴 한데, 누가 저렇게 한 건가요?

[캐스터]

사실 방글라데시는 축구보다 크리켓이 더 인기있는 나라입니다.

저 태극기 응원, 알고보니 한국 교민도 아니고 어느 방글라데시 부부가 일당백으로 설치한 겁니다.

남편이 한국에서 15년 동안 일을 했다는데요.

그때 번 돈으로 중산층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내내 한국에 갖고 있던 고마움을 이 참에 표현한 거라네요.

[기자]

코리안드림을 이루고 저렇게 한 거네요.

[캐스터]

특히 이 남편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이젠 진짜 한국축구를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이 지더라도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태극기띠를 만드는데 필요한 돈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망고 농장까지 처분해서 마련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려고 이 정도까지 하다니, 좀 뭉클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태극기 방향까지 잘 맞추고 정말 한국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우리 태극전사들도 이거 보면 힘날 것 같아요. 응원의 기운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뭔가요?

[캐스터]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시죠.

한밤중 운동장에서 사람들이 떼를 지어 기어 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무슨 공포영화의 한 장면인가요? 그러기에는 분위기가 좀 좋은 것도 같고요?

[캐스터]

중국의 대학생들이 기행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파싱회'라고 일종의 기어 다니는 모임인데요.

요즘 명문대를 중심으로 많은 학생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자]

흙바닥을 왜? 동아리 활동인가요?

[캐스터]

중국 당국의 고강도 방역과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하도 스트레스를 받다보니까 이런 식으로 해소하는 겁니다.

[앵커]

보통 대학생들이 스트레스 풀려면 게임을 하거나 뭐 다른 여러 방법이 있지 않나요? 저는 이 학생들이 중국 당국에 소극적으로나마 저항하는 모습인 것 같아요.

[캐스터]

맞습니다. 그래서 중국 당국도 이 대학생들의 파싱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싱 일정을 잡지 못하도록 게시글이 올라오는 족족 삭제하고 있고요.

참가 학생들에게 경고를 주라고 학교 측에 지시도 내린다고 합니다.

[앵커]

무슨 시위로라도 번질까 주시한다는 거죠?

[캐스터]

네, 그렇죠. 이런 행동 쉽게 이해할 순 없지만 한편으로는 오죽하면 이럴까 고민 많은 젊은이들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오는 것도 같습니다.

(화면 출처 : 인스타그램 'cristiano'·유튜브' Korean makeup 2.0'·'ATN Bangla News'·'SOMOY TV'·'Initium Media'·'Bill From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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