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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가 되찾은 헤르손, 파괴된 인프라에 혹독한 겨울 생명 위협

입력 2022-11-22 10:43 수정 2022-11-22 13:16

난방, 전기, 수도 시설 파괴
WHO "수백 만명 목숨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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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전기, 수도 시설 파괴
WHO "수백 만명 목숨 위험"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민들이 드니프로 강 근처에서 물을 채우기 위해 빈 통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민들이 드니프로 강 근처에서 물을 채우기 위해 빈 통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어렵게 되찾은 헤르손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과 전기, 식수 부족 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안드리이우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현지시간 21일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등 남부 2개 지역 주민들에게 중부와 서부 등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수 개월간 집중된 러시아의 포격으로 발전소와 수도 등 주요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겨울 날씨가 매우 추운데, 올겨울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물과 전기, 난방이 대부분 끊긴 이들 지역에서 주민들이 겨울을 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국제사회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스 헨리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 국장은 "보건·에너지 부분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병원과 의료시설 수백 개가 더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것은 물론, 연료와 물, 전기가 부족해지고 있다"면서 "올겨울은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환자 급증 속 낮은 백신 접종률,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치료를 위한 약물 고갈, 난방을 위해 숲과 나무를 태우거나 디젤 발전기 혹은 전기 히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한 호흡기·심혈관계 문제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겨울철 위기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평화 협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평화 협상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화해는 가능하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바티칸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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