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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러에 꽉 막힌 안보리…미 "의장성명 제안할 것"

입력 2022-11-22 08:26 수정 2022-11-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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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다시 모였습니다. 머리를 맞댔지만 또다시 아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에 막혔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도발을 둘러싼 10번째 유엔 안보리 회의가 아무 소득 없이 끝나자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거부권을 행사한 두 회원국이 북한을 더 대담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나라의 노골적인 방해는 동북아 지역과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한국도 이런 비판을 거들었습니다.

[황준국/주유엔 한국대사 : 북한을 편드는 것은 건설적이지도, 책임감 있는 자세도 아닙니다. 오직 북한을 더 대담하게 해 잘못된 길로 가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 탓으로 일관했습니다.

[장쥔/주유엔 중국대사 : 미국은 먼저 진정성을 보이면서 현실적이고 가능한 제안을 내놔야 합니다. 북한이 가질 수 있는 합당한 우려에 긍정적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러시아 역시 미국이 먼저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북제재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빈손으로 나온 미국과 한국, 일본 등 14개 나라 대사들은 장외에서 북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토머스 그린필드 미국대사는 대북제재 결의안 대신 법적 구속력이 없는 안보리 의장성명이라도 제안하겠다고 했습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대사 : 북한의 위험한 언사와 행동에 책임을 물을 다른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장성명을 제안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중, 미·러 관계 역시 꽉 막힌 상황에서 북한 도발을 규탄하는 한 목소리의 성명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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