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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부상' 손흥민 머리 썼다…우루과이전 앞두고 첫 헤딩|도시락 있슈

입력 2022-11-22 08:33 수정 2022-11-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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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 나와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 할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먼저 도시락보이, 오늘(22일)도 얼마나 맛깔나게 준비했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도시락, 오늘도 열어보겠습니다. < 처음으로 머리 썼다 > 입니다.

[앵커]

머리를 얼마나 잘 썼길래 키워드로 뽑은 거예요?

[기자]

모두가 기뻐할 머리 쓴 소식입니다.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이 수술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썼습니다.

[앵커]

안면 부상이 있었잖아요. 괜찮은 거예요?

[기자]

사실 앞선 훈련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이거든요.

어제 처음 헤딩을 시도했습니다.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들어섰는데요.

밸런스 훈련을 하던 중 공이 높게 오자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댔습니다.

이후 동료들에게 공을 건네 달라고 하고 몇 차례 더 머리를 써봤습니다.

[캐스터]

다행히 통증은 덜 한 가봐요?

[기자]

다른 훈련을 하면서도 머뭇거리거나 불편해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합니다.

보통 통증이 있으면 약간 움찔하고 그럴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이 안 보였던 거죠. 기쁜 소식입니다.

여기에 머리까지 썼다니, 컨디션이 거의 다 올라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에는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다"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첫 경기에 나올 수도 있겠네요?

[기자]

지금 카타르 현지에 저희 취재진 온누리 기자가 가 있거든요?

또 스포츠 취재엔 탁월한 기자이잖습니까.

온누리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이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나서느냐 마느냐보다는 선발이냐 교체출전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벤투 감독과 긴 대화를 나누며 몸 상태도 체크하고 훈련 강도도 높이고 있다면서요.

그리고 또 현지에 있는 한국축구의 전설 박지성 해설위원에게도 "첫 경기에서 뛸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들었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앵커]

첫 경기 기대되네요. 이제 이틀 남았군요.

[기자]

대표팀은 어제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을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훈련을 여기서 한 건 아니고 가벼운 운동복을 입고 20분 정도 머물면서 여기저기 둘러봤습니다.

경기장 사진도 찍고 잔디도 만져보면서 분위기를 익혔습니다.

[캐스터]

2002년에 꺾었던 포르투갈, 이번에 또 만나잖아요.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면서요?

[기자]

내분설이 돌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호날두가 서 있는데요.

대표팀 소집 전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배신당했다"고 인터뷰한 게 내분설로 치달았습니다.

맨유에서 같이 뛰는 페르난데스와 어색해졌다는 겁니다.

[앵커]

호날두는 뭐라고 했나요?

[기자]

어제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지 않는다" "페르난데스와 전혀 문제가 없고 표팀 분위기도 좋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도 한 경기 있었잖아요? 64년 만에 월드컵에 돌아온 웨일스가 미국과 붙었죠?

[기자]

혹시 경기 보셨어요? 저는 원고 준비하면서 경기 영상을 봤는데, 정말 극적이었습니다.

미국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는데, 초반부터 밀어붙였습니다.

전반 36분에 웨아가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풀리식이 공을 몰다가 중앙으로 쇄도하는 웨아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습니다.

웨아는 공을 받자마자 반 박자 빠르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서 첫 골을 만들었습니다.

[캐스터]

하지만 웨일스에는 웨일스 축구의 상징, 베일이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죠. 역대 가장 많은 출전 경기와 골 기록을 가진 선수죠.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서 웨일스의 역사적인 첫 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으면서 영리하게 태클을 받아냈는데요.

페널티킥도 직접 차넣으면서 동점 골을 만들었습니다.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입니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는데요.

해외 축구전문 분석 매체는 베일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줬습니다.

[앵커]

월드컵 소식은 내일도 이어지겠네요. 다음 도시락도 열어주시죠.

[기자]

두 번째 도시락 갑니다. 뭐가 들어있을까요. < 수상한 비닐하우스 > 입니다.

[앵커]

따뜻하게 농작물 키우는 비닐하우스에서 뭘 했길래 그러죠?

[기자]

투견장을 만들어 도박했습니다.

개들끼리 싸움을 붙여 서로 쓰러질 때까지 물고 뜯게 한 겁니다. 영상으로 한 번 볼까요?

철제 울타리 안에서 개 두 마리가 엉겨 붙어 있습니다.

서로 물고 물리고 반복하는데요.

바닥에는 핏자국도 군데군데 남아있습니다.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의 목덜미를 물고 놓지 않자 소화기를 뿌리면서 떼어놓으려 하지만, 목숨을 건 싸움을 계속 이어졌습니다.

[앵커]

돈을 걸고 싸움을 붙인 거예요?

[기자]

판돈 5천여만 원이 걸려 있었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지난 19일 동물보호단체 신고를 받고 전북 부안에 있는 한 음식점에 들이닥쳤습니다.

뒤뜰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관람석까지 마련해놓고 이런 일을 벌인 겁니다.

[앵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다 붙잡았나요?

[기자]

경찰은 이날 업주와 견주, 손님 등 49명을 검거했습니다.

"밥만 먹었다" "구경만 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판돈 등 증거물을 압수하고 모두 형사입건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개 9마리는 관할 지자체에 넘겨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검거 장면 한 번 볼까요?

[그냥 놓으세요, 전체를 다. 돈 있으면 돈 다 꺼내가지고 놓으세요. 어차피 나중에 돈 다 나와봐야. 그냥 통째로 넣으세요. 현금 숨겨놓은 거 있으면 다 꺼내세요.]

[캐스터]

너무 잔인하네요. 어떻게 저런 일을 벌이죠?

[기자]

업주 A씨는 투견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판돈의 20% 정도를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가게 영업이 잘 안 돼서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했는데요.

다만 이번이 처음이라며 추가 범행은 부인했습니다.

[앵커]

아니 저렇게 철제 투견장까지 만들어놓고 딱 한 번 했다는 거예요?

[기자]

그렇죠. 경찰은 일회성이 아닌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업주 A씨와 견주 등 4명에게 형법상 도박개장죄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앵커]

개들이 상처 입은 사진을 봤는데, 정말 마음 아프네요. 다음 도시락도 있나요?

[기자]

배가 더 고프신 거예요? 아쉽지만 과식은 금물, 여기까지만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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