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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채권 투자, 왜 지금이 적기인가?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머니클라스

입력 2022-11-22 08:54 수정 2022-11-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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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시간입니다.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경제코너를 늘 꿈꿉니다. 유튜브 다시 보기로도 복습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오늘도 키워드 먼저 보시죠. < 주식보다 채권 담을 때 > 최근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채권 투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만 지난달까지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은 17조 2681억 원. 지난 한 해 전체인 4조 5412억 원에 비해서 4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채권 투자 이제 더 이상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은 아닌가 봅니다. 오늘의 키워드 '주식보다 채권 담을 때' 이른바 개미들이 왜 채권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건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분석의 신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안녕하세요.]

[앵커]

제가 주식도 사실 잘 모르는데 오늘 채권을 다루려다 보니까 걱정이 큽니다. 레고랜드 사태 보니까 채권이 많이 나와서 알아봤는데요. 채권의 개념부터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죠.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채권에 대해서 이렇게 좀 뭐랄까요. 낯설잖아요. 그런데 차용증이 거래되는 시장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돈 빌린 증서?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그렇죠. 제가 예를 들어서 누구한테 돈을 빌려준다 그럴 때 언제까지 이자 얼마 내고 언제 며칠까지 갚겠다라고 약속을 하는데 개인 간의 거래가 이루어질 때 그게 잘 만기 잘 안 되고 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친구 사이 의도 상하고 나중에는 어떻게 법적인 그런 서로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고 그런데 이런 걱정이 없는 사람들 또는 이런 걱정이 덜한 사람들을 위한 차용증이 바로 채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제도적으로.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그렇습니다. 기업이라든가 또는 은행이라든가 정부라든가 공사 같은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상당히 유명하고 알려져 있고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신용평가가 좀 그래도 괜찮다 생각되는 그런 기관들, 그런 기업들이 발행하는 차용증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지금 그림에 나오고 있는데 국채에서 최근에 문제가 된 건 레고랜드 사태나 이런 것들은 사실 지방채에 속할 수도 있는 문제가 된 거고요. 그다음에 특수채는 한국전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전을 비롯한 우리나라 공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이 특수채. 그다음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우리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들, 돈 빌리는 차용증서가 바로 회사채. 그래서 발행 주체에 따라서 이름이 붙기 때문에 쉽습니다. 나라가 발생하는 국채 그리고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이렇게 다양한 주체들이 발행을 하는 채권들이 최근에 인기를 끌게 된 건 결국 금리가 많이 높아진 것도 있고 또 최근 들어서서 주식시장이 너무 힘들다 보니까 나는 안정적인 수익이 좋아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주식을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그럼 주식과 채권은 정확히 어떻게 다른 건가요?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하나는 지분이고 하나는 차용입니다. 간단하죠. 그래서 제가 회사를 하나 차렸어요. 회사를 차렸는데 주주 100명한테 1%씩 주고 줬는데 그 사람들이 오랫동안 회사가 성장하다 보니까 좀 팔고 싶어요. 또 이 회사 전망이 좀 좋다 나쁘다가 왔다갔다 하니까. 그래서 그걸 거래하는 시장이 주식시장이고 그리고 그 지분이 주식입니다. 그런데 채권은 차용증이 거래되는 시장인 거죠. 그래서 차용증은 뭐냐 하면 빚만 거래되는 거죠. 지분이 아니에요. 그 회사 잘된다고 해서 돈 더 주는 거 없어요. 간단하죠. 주식은 그 회사 잘 되면 가치가 오르잖아요. 그런데 채권이라는 건 미래에 정해져 있는 수익이 확정돼 있어요. 그러니까 내년에 받을 이자, 내후년에 받을 이자 그리고 10년 뒤에 받을 이자가 다 확정돼 있으니까 계산이 쉽죠. 그래서 안정적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고요. 주식은 어때요? 내년에 이익이 날지, 내후년에 이익이 날지 기대는 있지만 되게 불확실하죠.]

[앵커]

외국에서 또 요인도 있고.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저기 그림에 잘 나오는 것처럼 주식은 변동이 굉장히 큰 거고요. 반대로 채권은 픽스드 인컴이라고 해서 미래의 수익이 고정돼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까 금리 때문에 채권이 인기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이 영향을 받는 건가요?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그렇죠. 채권시장이라는 것도 경쟁하는 시장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예금금리 시장.]

[앵커]

예금금리.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은행이 예를 들어서 4% 예금을 특판 예금을 주기 시작하면 회사채를 발행하러 딱 나갔는데 아니, 이게 지금 은행 예금에 가서 예금자 보호까지 받을 수 있는 은행 예금이 4%인데 채권금리가 그것밖에 안 준다고요, 나 안 해 이럴 수 있잖아요.]

[앵커]

다 은행으로 몰리겠죠.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그러니까 기준금리는 은행 예금금리를 결정하고요. 그렇죠? 이렇게 기억하시면 됩니다.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는 은행 예금금리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 그런가는 다음에 또 하고요. 아무튼 오늘은 암기과목 하나. 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예금금리는 무조건 따라갑니다. 그러니 채권시장에 있는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돈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지 않고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금리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 100%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런데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마음 편하게 채권금리 오르면 기준금리 오르면 채권금리 오른다고 러프하게 생각해도.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크게 틀리지 않는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보면 홍 박사님께서 지금이 바로 채권투자 적기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댓글로 호응해 주셨는데 채권에 투자하기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고 보시는 거죠?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저는 지금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도 좋다?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왜 지금이 좋으냐 하면 저는 채권 가격과 이자의 관계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 보자면 예를 들어서 이건 가정입니다, 여러분. 차용증이라고 그랬잖아요. 정부가 국민들한테 돈을 빌리는 게 국채. 그러니까 국민들로부터 돈을 가져오는 대가로 이자를 주는 게 국채였잖아요. 그런데 작년 이맘때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가 얼마였을 것 같습니까? 2%였어요.]

[앵커]

2%?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믿어지지 않죠? 지금은 얼마일까요? 4%입니다. 작년에 발행된 채권하고 올해 발행된 채권의 주체는 똑같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용도가 좋은 정부예요. 그런데 금리가 작년 2%인데 올해 4%예요. 작년 채권 누가 사고 싶어요?]

[앵커]

안 사고 싶죠.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2%밖에 안 주는데 왜 사요. 그럼 채권 가격이 어떻게 돼요? 가격이 떨어지겠죠. 채권 아무도 안 사요. 가격이 충분히 빠져야만 사겠죠. 반대로 내년 이건 가정입니다. 믿으시면 안 돼요, 여러분. 내년에 금리가 다시 2%가 됐어. 올해 지금 4%인데. 2%, 4% 보이시죠. 그러면 어떻게 돼요? 내년에 금리가 내려가죠. 그러면 올해 발행된 4% 채권의 인기는 어떨까요? 하늘을 찌르겠죠.]

[앵커]

내년에 떨어진다니까.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내년에 2% 채권이 발행되는데 올해 발행된 4%의 채권의 인기는 하늘을 모르고 올라가요.]

[앵커]

빨리 사자.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그렇죠. 내년에 금리가 떨어진다 생각되면 지금 고금리 채권을 사야죠.]

[앵커]

그게 지금이다라고 보시는 거죠?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얼마 전이 더 좋았고 지금도 괜찮고.]

[앵커]

아직 늦지 않았다.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아직 늦지 않았다까지는 모르지만 저는 내년 이맘때면 지금보다 이자가 내려가 있지 않겠냐라고 보는 거죠.]

[앵커]

그러면 좀 더 실용적인 질문을 드립니다. 어떤 채권을 구체적으로 사야 되는 게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한테 유리할까요?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채권을 살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상장지수펀드 ETF라는 걸로 사는 걸로 추천합니다. 여러 가지 채권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 시장에 초보자들 입장에서 개별종목 채권들을 사는 건 되게 무섭잖아요.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알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대부분 저는 추천하는 게 뭐냐 하면 한국정부가 발생한 채권이거나 또는 한국 정부가 지급 보증해 주는 채권. 그게 특수채라고 아까 공기업들. 정부가 사실상 지급 보증해 주니까요. 그런 채권들을 사는 게 좋은데 이걸 살 수 있는 방법들이 옛날에는 펀드밖에 없었어요. 채권형 펀드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의 인기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는 펀드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개인들한테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요.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투자를 할 수 있는 그런 방식들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 이거는 개념을 잘 아실 텐데 직접 투자는 내가 가서 직접 사는 거예요. 그래서 증권사에 가서 장외채권을 산다든가 거래소에서 저 경우는 어렵습니다마는 장내 채권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저 위에 보다는 간접이 좋습니다.]

[앵커]

저한테 경알못한테는 밑에 게 좋겠네요.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그래서 각 증권사 앱이나 ATS 홈트레이닝 시스템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서 얼마든지 투자가 가능한데 굉장히 편한데 채권형 펀드에 비해서도 ETF가 좋은 건 저건 주식처럼 매일 거래가 가능해요. 무슨 말이냐면 작년에 이게 가정입니다. 작년에 2% 채권을 사놨는데 올해 금리가 오를 것 같았어요. 그러면 미리 팔면 되잖아요. 인기가 떨어지기 전에 그런 매매가 예전에는 자유롭지 않았는데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래가 굉장히 쉽다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위에 있는 직접 채권 같은 경우에는 아시는 것처럼 분석을 해야 되는데 우리 개별종목 투자에서 성과 크게 내셨나요?]

[앵커]

분석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쉽지 않습니다. 특히 채권은 더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 채권을 많이 직접 시장에서 매매를 하는데 기관투자자들이 안 산 물건들이 올 가능성이 있죠.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그렇죠? 시장에서 잘 소화가 안 돼서 개인투자자들에까지 왔을 수도 있죠.]

[앵커]

매력이 좀 떨어지는.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그럴 수도 있죠. 그러니까 저는 내부까지는 모르죠. 다만 저 같은 오래 업계에서 일했던 사람들 입장에서 본다면 그냥 채권투자를 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한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에 투자해서, 즉 국채죠. 국채에 투자하는 ETF를 사거나 아니면 아까 이야기했던 특수채나 회사채 같은 걸 사고 싶다면 채권형 펀드를 사면 잘 분산돼 있으니까 손실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채권 어려운 이야기였는데 사실 알기 쉽게 제가 이해를 제대로 했기 때문에.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정말 이해하셨어요?]

[앵커]

유튜브로 한 번 정도 더 복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클라스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춘욱/이코노미스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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