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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아킬레스건' 영업사원, 의사 대신 수술한 정황도

입력 2022-11-21 20:36 수정 2022-11-21 22:32

수사 선상에 오른 병원만 100여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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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선상에 오른 병원만 100여곳

[앵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반쪽 아킬레스건'과 관련한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십자인대 수술에 쓸 반쪽 아킬레스건을 팔아온 업체의 영업사원들이 의사 대신에 수술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수사선상에 오른 병원이 백 곳 가까이 됩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8월 '반쪽 아킬레스건' 수입·유통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경찰이 업체들 외에 병원 여러 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영업사원들이 의사 대신 반쪽 아킬레스건을 이용한 십자인대 수술에 참여한 정황을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경찰과 업계 관계자 등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최근 수사선상에 오른 의사와 영업사원들에게서 "네가 수술 대신 들어가라" 등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영업사원이 수술에 참여한 걸로 의심되는 내용입니다.

['반쪽 아킬레스건' 제보자 : 최소한 포장을 뜯어서 해동시키고 그걸 다듬는 과정을 영업사원들이 100% 하기 때문에…]

수사선상에 오른 병원이 100곳 가까이 됩니다.

또 경찰은 영업사원들이 수백만원대 수술 장비를 구입해 보유해 온 배경도 수사 중입니다.

대리 수술에 사용하거나, 병원 대신 장비를 사주고, 반쪽 아킬레스건 납품에 혜택을 본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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