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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홍수'로 초토화된 파키스탄…선진국들이 보상한다

입력 2022-11-21 20:38 수정 2022-11-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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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파키스탄에서는 최악의 대홍수가 나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습니다. 파키스탄은, 이게 선진국 탓이라며 보상을 요구했는데, 실제로 보상받을 길이 열렸습니다. 선진국들이 기후 변화로 고통받는 개발 도상국에 금전적인 보상을 하기로 합의를 한 겁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성서에 나올법한 대홍수가 휩쓸고 간 파키스탄.

사상자가 수천 명에 달했고 복구 비용은 41조원으로 추산됩니다.

파키스탄은 선진국 탓이라며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선진국들이 경제개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했고, 지구온난화와 대홍수 같은 기후 변화를 가져왔단 겁니다.

파키스탄의 탄소 배출량은 세계에서 158번째로 미미하지만, 정작 최대 피해국이 됐습니다.

[셰리 레만/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 :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일이 파키스탄에만 머물지 않으리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디스토피아는 이미 우리 문 앞에 찾아왔습니다.]

결국, 현지시간 20일, 유엔에 모인 선진국들은, 파키스탄처럼 직접 피해를 당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손실과 피해' 기금을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만약 누군가 '손실과 피해'에 의구심을 품는다면, 파키스탄에 가보십시오.]

하지만 어느 나라가 얼마나 부담할지 구체적인 방식은 앞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2년 기후협약 체결 당시 선진국으로 분류되지 않아 비용을 내는 국가에서는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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