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권여당 비대위원이 대통령 약식 기자화견 때 한 기자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나온 말, '라떼는'입니다.
[김행/국민의힘 비대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대변인 시절에도 대통령이나 비서실장이 인터뷰를 하시는 경우에는 모든 출입기자들이 넥타이도 갖추고 제대로 정자세로 이렇게 대통령의 인터뷰를 들었죠]
김행 비대위원이 청와대 대변인 때는 기자회견이 없어서 그 이듬해 기자회견을 다시 봤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김 비대위원 말이 맞았습니다.
일단 예의 바르고 전반적으로 엄숙해 보입니다.
하지만 전 별로 이런 분위기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시에는 질문도 순서도 사전에 정해놔서 이게 기자회견이냐 논란도 있었습니다.
만일 김행 비대위원보다 더 압도적인 '라떼는'이 있다면, 첫 뉴스가 왜 대통령 소식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원래 좀 자유로운 스타일로 알려졌었죠.
[수석비서관 회의 (5월 11일) : 저하고 같이하는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오늘 하루만 이렇게 풀단에서 찍는 걸로 하고, 편하게 하십시다. 각자 복장도 자유롭게 하고…]
프리스타일, 자유로운 스타일도 눈치 봐가면서 해야 하는지.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