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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 다했다" 영화 재탄생 '영웅' 뜨거운 역사·울림의 노래(종합)

입력 2022-11-21 17:37

12월 개봉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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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봉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말이 필요 없는 영화, 기다리고 고대한 겨울 대작 '영웅'이 온다.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이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된 제작보고회를 통해 개봉까지 대망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한국 영화 최초 쌍천만 흥행 기록을 쓴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2014)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 신작이자, 동명의 유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라는 타이틀로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배정남 조재윤 박진주 이현우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도를 높였다. 2019년 9월 10일 크랭크인, 그 해 12월 25일 크랭크업 후 팬데믹 시기를 거쳐 3년 만인 2022년 겨울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윤제균 감독은 '영웅'의 시작에 대해 "'댄싱퀸'에서 정성화 배우와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 당시 출연하고 있던 뮤지컬 공연을 꼭 한 번 와서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공연이 '영웅'이었다. 정말 많이 울었다. '자랑스럽다' '멋있다' '자긍심이 느껴진다'는 마음에 앞서 안중근 의사에 대해 너무 죄송했고 미안했다. 또 모든 독립 운동가 분들을 제대로 지켜 드리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고 아팠다. 10년 전이었던 그 때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8년 전 선보였던 '국제시장'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면, 2017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보면 '영웅'은 인간 안중근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뮤지컬을 보면서 가슴에 많이 와 닿았다"고 덧붙였다.

거두절미, 제작보고회부터 취재진을 울린 영화는 사실상 '영웅'이 최초다. 이 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감독과 배우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영상이 공개됐는데, 특히 각 캐릭터의 설정을 알 수 있고 이들이 부른 노래까지 살짝 들려 준 캐릭터 영상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현장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순간. 박수와 함께 흡사 커튼콜을 연상케 하는 포토타임까지 완벽했다. 관객들과 함께 할 그 날이 벌써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뮤지컬 영화를 애정하는 국내 관객들이지만, 국내 뮤지컬 영화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관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윤제균 감독에게도 그 우려가 없었을 리 없다. 윤제균 감독은 "연기를 하다가 노래가 나왔을 때 이질감과 어색함에 대한 우려는 나 역시 많이 있다. '어떻게 하면 없앨까' 심혈을 기울였다"며 "연출을 맡고 결심했던 건 '무조건 라이브로 가겠다'는 것이었다. 그 결심을 하는 순간 모든 고통이 시작됐던 것 같지만 후회는 없다"고 자신했다.

유명 뮤지컬을 영화로 각색해내는 점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을 터. 역사적 고증까지 최선을 다 한 시간이다.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을 택했다"고 말한 윤제균 감독은 "뮤지컬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안중근의 과거와, 설희의 정당성에 대한 이유 등을 영화에서 많이 보완했다"며 "해외 촬영이 많이 힘들었던 시기지만 역사적 사건이 존재하기에 상상으로 장면을 만들 수는 없었다. 이토의 동선, 안중근의 동선까지 철저히 고증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마음가짐도 달랐다. 해야 하지 않은 이유가 없었지만, 연기와 함께 노래에 도전해야 한다는 점은 촬영 시작 후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된 것. 정성화와 김고은은 각각 러시아어와 일어도 소화해야 했다.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정성화, 독립군 정보원 설희 김고은,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나문희, 안중근 동지 우덕순 조재윤, 독립군 최고 명사수 조도선 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 이현우, 독립군 조력자 마진주 박진주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과 대세의 조합이 '영웅'을 위해 뭉쳤다.


뮤지컬에 이어 영화까지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안중근을 연기하게 된 정성화는 "이런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큰 영광 느낀다"며 "윤제균 감독님이 처음 뮤지컬 '영웅'을 보시고는 '성화야 이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 그 땐 내가 안중근 역을 맡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많은 영화 배우 분들 중에서 노래 잘하는 분들이 캐스팅 돼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 옆에서 많이 도와드려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간이 조금 지난 후 감독님께서 부르시더니 '네가 안중근 역을 해야 되겠다'고 하시더라. 책임감이 엄청나게 막중했다. 당시 내 몸무게가 86kg에 육박하는 거구였는데, '관객 분들께서 너를 안중근 의사로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살을 빼야 한다'는 요청에 14kg 정도 감량 하면서 이 작품을 준비했다. 영화에서 주인공 맡는다는 것 자체가 영광인데다가 안중근 역할 아닌가. 열심히 준비했다"고 남달랐던 각오를 표했다.

뮤지컬 무대와는 달랐을 뮤지컬 영화 촬영 현장에서 소화한 노래에 대해서는 "공연은 이미 관객과 배우에게 음향 밸런스가 완벽히 맞춰진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 현장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음향과 박자를 완벽히 전달 받기 힘들었고, 표정도 디테일하게 잡아야 했다. 자연스러운 연기에 노래를 소화하는 것이 너무 어렵더라.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통스럽게 연구했다"고 토로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고은과 박진주는 윤재균 감독이 "우리나라에서 노래 잘하는 여배우로 원, 투톱을 달릴 것"이라며 수 많은 조사 끝 '팩트'에 입각해 캐스팅을 추진한 배우들이다. 특히 김고은과 박진주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더할나위없는 대세 반열에 올랐다. 김고은은 브라운관 로코퀸으로, 박진주는 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윤제균 감독의 매의 눈을 확인 시킨 바. 윤제균 감독은 "캐스팅 0순위는 진정성이었고, 두 배우는 대안이 없었다"고 확언했다.

윤제균 감독의 삼고초려를 받은 김고은은 '자책' '좌절' '경솔' 등의 단어로 힘겨웠던 '영웅' 촬영을 회상했다. '당연히 잘했을 것이다'는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수 없이 울고 수 없이 부딪쳐 김고은의 설희를 완성했다는 후문. 김고은의 절망적 노력은 진실인 것이 사실이지만, 개봉 후에는 '겸손'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을까. 사전 공개된 영상 만으로 완벽한 연기와 노래를 믿어 의심치 않게 만들었다.

김고은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뮤지컬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지만, '영웅'은 그로부터 10년 후 만나게 된 작품이다. 10년 만에 부르려고 하니까 아무것도 안되더라. 좌절을 많이 느꼈고, 방구석에 처박혀 울기도 많이 울었다. '나는 왜 이렇게 생각이 짧을까. 경솔하게 왜 한다고 했을까' 자책도 했다.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게 고통스러웠다. 노래도 어느 정도 기술이기 때문에 단기간 큰 발전을 이루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또 "총 세 곡을 불렀는데, 세 곡 모두 격렬한 감정을 느끼면서 오열 하며 불러야 했다. 근데 또 경솔하게 처음엔 '그래도 라이브로 불러야죠!'라고 했는데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더라. 그래서 사실 난 현장에서 연기와 노래 중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더 집중 했다. 노래를 퍼펙트 하게 잘하는데 조그마한 디테일을 못 잡는 것이 아쉬웠다면 성화 선배님처럼 밸런스를 고민하고 했겠지만 난 노래를 과감히 포기해도 될 정도의 실력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윤제균 감독은 "아직 배우들이 최종 완성된 못 봤는데, 이번 영화를 찍을 때 총 세 번 녹음을 했다. 사전 녹음, 라이브 녹음, 후시까지. 결론적으로 설희 부분도 최종적으로는 라이브 버전이 들어갔다. 대부분 라이브를 활용했고, 최종본에서 보게 될 것이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울었다는 박진주는 "말도 안되는 대작에 이름을 함께 올리게 된 것 만으로도 얼떨떨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3년 전 박진주는 심장이 더 조그마했다. 잘 해내고 싶어서 겁을 잔뜩 먹고 있는 마진주가 영화에 담겨 있을 생각을 하니까 감회가 새롭고 '울면서 찍었던 진심이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 상상하면 짜릿하다. 특히 캐릭터 이름이 내 이름과 같다. 그 동안 많은 작품들 했는데 감사한 마음에 처음으로 울었던 작품이다"고 전했다.

다만 MBC '놀면 뭐하니?' 고정 출연 등으로 배우로서 예능 이미지 각인에 대한 걱정도 하기 마련이다. 박진주는 "사실 내가 보기보다 내성적이고 겁이 많고 고지식한 부분도 있어서 그 동안 예능 제의가 많이 들어 왔는데 계속 고사했다"며 "지금은 이미 시작해버렸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진주가 또 열심히 연기한 '영웅'을 보면 거기에서 전해 드릴 수 있는 감동이 있을 것 같다. 왜 친한 사람이 화면에 나올 때 더 반가운 마음이 들지 않나. 플러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희망해 본다"고 읊조려 러블리한 박진주의 매력을 또 한 번 확인 시켰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여름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겨울 '영웅'으로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시대를 극과 극 캐릭터로 살게 된 조재윤은 "제작사 JK필름 사무실에 갔는데, 수 많은 JK필름 영화 포스터가 벽에 쫙 걸려 있더라. 근데 내가 출연한 작품은 한 편도 없었다. '배우라면 한 번 정도는 윤제균 감독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로망을 품기 마련이다. 난 감독님 방에서 3분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 '하자!'가 끝이었다. 이후에도 방에서 나가지 못하고 계속 포스터 공간을 봤던 뭉클한 기억이 있다"며 "이 작품을 찍으면서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 연말 연초에는 가슴에 손을 올리는 인사가 유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 했다.

배정남도 도전과 변신을 감행했다.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중한 명사수 역할로 진심을 다해 덤볐다. 배정남은 "'베를린' 영화를 찍으면서 총을 다루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달라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 전문가와 연습도 많이 했고, 명사수다 보니 '폼 하나는 제대로 나와야 된다' 싶어 온갖 포즈로 사격 연습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며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배우들과 실제로도 많이 친해지고 동지애를 키울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해외 로케이션을 하면서 아침 점심 저녁을 같이 먹으니 안 친해질 수가 없더라. 촬영이 없을 때도 많이 만났다. 그 케미가 영화에도 담겼을 것이다"고 흡족해 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현우에게는 군 생활 중 제의를 받은 작품이자, 제대 후 첫 촬영한 작품. "전역을 앞둔 상병 때 부대를 통해 연락을 받았다"는 이현우는 "처음엔 '이게 무슨 소리일까' 싶었다. 당시엔 군인으로서 일 적인 이야기가 오간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거기에 윤제균 감독님이 연출하시는 '영웅'이라는 작품이라고 하니까 '힘들어서 꿈 꾸나' 싶기도 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현우는 "군대 안에서 생각도 너무 많았고 '전역하고 어떻게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연락을 주셨다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었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군인의 신분으로 '독립군 만큼의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는 못하겠지만, 평소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이 있는데 '독립군 막내를 연기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비춰지더라. 큰 경험이었고 도움도 많이 됐던 것 같아서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와 함께 영화 '영웅'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등장할 조마리아 여사 역할의 나문희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참석하지 못한 나문희는 메이킹 영상을 통해 "대본을 받자마자 '내 역할'이라 생각했다. 정의감 있는 역할이 좋다"고 단언했다. 바라만 봐도 눈물나는 나문희는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로도 관객들을 오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윤제균 감독은 "선생님의 연기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내가 디렉션을 해야 하는 연기가 아니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나문희 선생님이 노래를 하시는데 '진심으로 전하는 노래와 대사가 얼마만큼 파급력이 큰가' 절로 느껴졌다. 우리나라 최고로 노래 잘하시는 분들도 나문희 선생님이 촬영을 하실 땐 아마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노래를 정말 잘하지만 '얼마만큼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가'를 보여 주셨다고 본다"고 존경의 마음을 건넸다.

"온 마음 다했다" 영화 재탄생 '영웅' 뜨거운 역사·울림의 노래(종합)
관객들이 기다렸던 작품, 보고 싶어 할 작품으로 모든 채비를 마친 '영웅'이지만 대항마는 있다. 1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아바타: 물의 길'이다. 1300만 외화와 쌍천만 감독의 맞대결은 겨울 시장의 긴장되는 별미다. 윤제균 감독은 "솔직하게 말하겠다. 진심으로 두 작품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아바타'와 '영웅'이 다시 힘겨워진 우리 극장, 영화계에 관객 분들을 다시 불러 올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작품을 넘어선 영화인의 진심을 남겼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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