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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벌금형에 '흉기 난동'…경찰, 실탄 쏴 잡았다

입력 2022-11-19 18:21 수정 2022-11-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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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자, 불만을 품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 결국 체포됐습니다. 테이저 건에도 계속된 위협은 경찰이 실탄을 쏘고서야 멈췄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벤치에 앉아있습니다.

경찰이 다가오자 곧이어 흉기를 꺼내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테이저 건에도 흉기를 들고 위협을 이어간 남성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결국 다리에 실탄을 맞고서야 제압됩니다.

어젯밤 9시 15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음주단속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 남성은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112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 지구대로 가고있다"며 "사람 보이면 다 해치겠다"는 남성의 말에 경찰은 코드 제로, 최단시간 내 출동하는 긴급 상황을 발령하고 남성을 찾아나섰습니다.

[출동 경찰관 : 그 사람한테 다가가니까 갑자기 그 사람이 허리춤에서 칼 두 자루를 꺼내서 휘둘렀거든요. 큰 칼은 31㎝ 정도 되고 작은 칼은 21㎝ 정도. 둘 다 횟감 다룰 때 쓰는 칼로 보였거든요.]

근처 편의점과 공원을 지나는 시민들도 자칫 위험할 수 있던 상황.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출동 경찰관 : 제가 칼을 버리라고 고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휘두르길래 공포탄을 먼저 발사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사람이 큰 칼로 휘두르고 있어서…]

허벅지 관통상을 입은 이 남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오늘 새벽 경찰서로 옮겨졌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 사상경찰서)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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