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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소 2천명 몸속에 '반쪽 아킬레스건'…수사 확대

입력 2022-11-16 20:37 수정 2022-11-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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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가 본인도 모르게 반쪽 아킬레스건을 이식받은 건데요. 경찰이 보니 이런 분들이 확인된 숫자만 수천명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이가람 기자입니다.

[기자]

기증받은 아킬레스건을 이식하면 수술비 일부를 건강보험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건보공단은 보험료 지급 내역으로 승인받지 않은 반쪽 아킬레스건 수천개가 환자에게 이식된 걸 확인했습니다.

[이상일/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 파악한 것만 약 7년간 2000여 건입니다. 수사가 되면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추가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최소 2000명이 반쪽 아킬레스건으로 수술 받은 겁니다.

경찰은 최근 10년치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해당 기간 인체조직 수입실적과 금액을 확인해보니 총 수입된 아킬레스건은 42000여개.

이 중 반쪽 아킬레스건으로 추정되는게 7600여개였습니다.

이들은 반쪽 아킬레스건을 승인받은 것처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 등 담당 기관을 속이기 위해, 반쪽 제품이라는 걸 표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같은 날짜에 수입된 아킬레스건 중 가격이 싼 건 반쪽 제품으로 추정되지만, 제품명은 똑같습니다.

경찰은 식약처 등 담당 기관도 부실하게 대처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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