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명세로 견디기엔 가혹… 걸그룹 전성시대 씁쓸한 이면

입력 2022-11-16 16: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블랙핑크·장원영·뉴진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블랙핑크·장원영·뉴진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면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크다.

올해 가요계는 걸그룹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류의 초석을 다진 2·3세대부터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다양한 4세대 걸그룹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K팝 열풍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만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이들과 관련된 무분별한 억측·악의적인 모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짐에 따라 신속한 대처 방안 강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블랙핑크는 올 하반기 정규 2집을 발매하고 '월드투어 '본 핑크'(WORLD TOUR 'BORN PINK')'로 다양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나는 중이다. 관심과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무대에 임하는 무성의한 태도가 매 공연마다 도마에 올랐다.

게다가 멤버 지수 오른쪽 목에 작게 혹이 부풀어 오른 듯한 모습이 포착돼 그의 건강이상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소속사 확인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대답을 받았고, 태도 논란 역시 짜깁기돼 공개된 영상 탓에 부풀려진 감이 없지 않았다. 실제 공연을 본 해외 팬들 경우 괜찮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아이브 장원영도 루머를 피해 가지 못했다. Mnet '프로듀스48' 출연 당시 화교(외국에서 사는 중국 사람) 출신 의혹을 받았으며, 파리 패션쇼에서 착용한 의상 스타일이 서로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드래곤과 황당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뉴진스는 데뷔 앨범 수록곡 '쿠키(Cookie)'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또한 지난달 15일 개최된 '케이콘 2022 - 재팬(KCON 2022 - JAPAN)' 무대에서 평소와 다른 짙은 스타일링으로 논란에 직면했다. 조금은 지나친 팬심에서 비롯된 일이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뉴진스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 A 씨는 "내가 한 것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걸그룹 전성시대 속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팀들도 많았다. 올해 1월 에이프릴을 시작으로, 핫이슈·CLC·블링블링·다이아·밴디트 등 다수의 걸그룹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채 각자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르세라핌·프로미스나인·라잇썸·아이칠린·픽시·하이키는 멤버 탈퇴 및 교체 이슈로 대중들 입에 오르내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찬우·김진경 기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