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대교 홈페이지 캡처〉 인천대교에서 잇단 추락사가 발생하자 안전망 개념으로 갓길에 드럼통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14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인천대교 측 관계자와 안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같은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인천대교 측은 오는 17일부터 인천대교 사장교, 접속교, 고가교 구간 3㎞(양방향 6㎞) 갓길에 5m 간격으로 드럼통 1500개를 설치합니다.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심야에는 시야 확보를 위해 드럼통에 LED 안전표시등이 부착됩니다.
또한 순찰도 확대합니다. 기존엔 하루 24회·600㎞를 순찰했지만 앞으론 26회·700㎞로 늘려 최대한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천대교는 2009년 개통 이후 수차례 투신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난 4~6일에는 사흘 동안 운전자 3명이 잇따라 추락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허 의원은 "이번 방안은 한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면서 "'추락방지시설물 설치'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관련 주체와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