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나게, 이상민 장관이 한 기자에게 보낸 문자 답변입니다.
폼 나게, 이 장관은 개인적인 안부 문자로 생각했다며 송구하다고 했지만, 일상적인 주말에 158명이 희생됐던 그 골목을 생각하면 폼 나게라는 말은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말이라면 혹 얘기하다가 잘못 나왔나 싶겠지만, 말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는 문자라고 하면 더 와닿지 않습니다.
잠시 참사 다음날, 장관의 이야기를 다시 보겠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10월 30일) :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어쩌면 그의 폼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참사의 참담함에 먹먹해할 때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당당했던 브리핑.
참사 이후에 그가 했던 여러 말들, 폼이 나든 폼이 안 나든 최소한 장관의 부처 이름에 있는 '안전'이란 말은 무색해졌습니다.
박성태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