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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후원금 빼돌리고…목사 사진 경매로 아이들에 팔아"

입력 2022-11-14 20:38 수정 2022-1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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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자들은 자신들에게 지급된 후원금과 기부 물품들도 센터가 빼돌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센터 대표가 자신의 사진을 아이들에게 경매로 부쳐서 사게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어서 최광일 PD입니다.

[기자]

해당 센터를 다닌 보호종료아동 통장 내역입니다.

지난해 6월 28일, 국내 한 기업으로부터 특별 장학금 500만원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3분만에 센터 상임이사 계좌로 500만원이 고스란히 송금됩니다.

한 달 뒤엔 병원비로 대한적십자사에서 후원금 1000만원이 들어옵니다.

이번에도 700만원을 곧바로 센터 상임이사에게 송금합니다.

[A씨/피해자 : 법인 자금 3천만원 모아야 되니까 보내라. 어차피 너네가 받을 돈도 아니었는데 우리가 너희 추천해서 받을 수 있게 해준 거야…]

보호종료아동들은 감사헌금도 수시로 했다고 말합니다.

[B씨/피해자 : 십일조도 내라고 했었고 헌금을 로또식으로 받아서 로또를 사서 내라 그래서 로또를 갖다줬었죠.]

안씨는 자신의 사진을 경매로 올려 60만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B씨/피해자 :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물품들 중에 좋은 게 있으면 본인이 가져가고…]

안씨는 성폭력 의혹은 물론, 센터 후원금이나 기부금 집행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안모 대표/보호종료아동센터 : 실질적으로 제가 운영이나 이런 건 관여는 안 해요. 기부 후원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이건 제가 잘 몰라요.]

지금까지 취재진이 만난 센터 피해 보호종료아동은 7명.

[부지석/변호사 :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 만들어서 강간죄를 저지른 혐의로 고소 진행되고 있고, 강제추행 혐의, 후원금 모집하는 과정에서 갈취한 부분 공갈죄 혐의로…]

경기북부경찰청은 피해자를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VJ : 장지훈·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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