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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월드컵 아니다"…출전 선수들도 꼬집은 인권 문제

입력 2022-11-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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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월드컵 아니다"…출전 선수들도 꼬집은 인권 문제

[앵커]

그런데, 월드컵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팀을 승리로 이끌고 월드컵에 나서는 맨유의 두 스타 얘깁니다. 카타르의 인권 문제를 작정하고 꼬집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풀럼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프리미어리그>

미끄러지며 공을 밀어넣고, 추가시간엔 정확한 패스로 극적인 결승골까지 도왔습니다.

월드컵 직전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맨유의 승리로 장식한 에릭센이지만 카타르로 향하는 마음엔 설렘보단, 걱정이 묻어납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카타르 월드컵은) 옳은 방향이 아닙니다. 우리도 목소리를 내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려 노력하지만, 변화는 분명 필요해요.]

6700명 넘는 노동자들의 죽음 위에서 축제를 여는 것에 반기를 든 겁니다.

우리나라와 맞붙을 포르투갈의 페르난데스도 마찬가집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우린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 월드컵은 말 그대로 '월드'잖아요. 우리 모두의 것이죠.]

둥근 공 하나만 있으면,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축구.

그러나 그 기회가 모두에게 평등한지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란의 축구 스타 아즈문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뻔했습니다.

히잡을 쓰지않아 사망한 사건에 분노하며 여성들을 지지하자, 정부가 대표팀에서 빼라고 압박했습니다.

감독의 고집으로 우여곡절 끝에 엔트리에 올랐지만, 씁쓸함은 남습니다.

FIFA는 최근 월드컵 참가국들에게 "다른 이야기는 그만하고, 축구에 집중하자"고 요청했지만 이런 이유들 때문에 비판은 끊이지 않습니다.

(영상그래픽: 한영주 / 인턴기자 : 신용하)
(화면출처 : 유튜브 'FIFA' 'The AFC Hub' 'Bundesli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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